[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흥국생명 이재영(20)은 스스로에게 쏟아지는 집중 견제를 버텨야 한다. 이 숙명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기복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1-25 19-25 24-26)으로 패했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이었지만 올 시즌 승리가 없는 ‘천적’ 기업은행에게 덜미가 잡혔다. 흥국생명은 시즌 12승 7패(승점 32)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테일러 심슨이 23득점 공격성공률 39.21%로 분전했다. 하지만 반대편이 조용했다. 이재영은 1세트부터 상대 블로킹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이재영은 7득점 공격성공률 21.21%에 그쳤다. 범실도 6개로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고비 때 마다 이재영의 득점포는 침묵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이재영이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고비에서 득점이 안 나왔다. 무엇보다 (이)재영이가 공수에서 조금 더 견뎌야 한다. 앞으로도 자기한테 공이 많이 날아올 것이다. 결국 중요할 때 안 터지면 범실로 연결된다”고 이재영의 분발을 주문했다.
승장인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이재영의 봉쇄를 위해 집중 분석했다. 초반 김유리의 블로킹에 막힌 영향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서브를 잘 때려서 상대 경기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재영은 김유리한테 블로킹을 당하면서 리듬이 흔들린 것 같다. 탄력과 연타가 좋은 선수다. 우리도 블로킹 타이밍이나 수비 위치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다른 공격수들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지만 이재영은 더 잘 하니깐 분석을 더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영은 지난 4라운드 첫 경기인 GS칼텍스전에서 33득점 공격성공률 43.75%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3경기(8득점-14득점-7득점)에서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공격성공률 역시 모두 20% 초중반에 머물렀다. 결국 이재영은 수비 리시브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집중 견제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테일러와 이재영의 엇비슷한 공격 점유율을 바라는 박 감독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1-25 19-25 24-26)으로 패했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이었지만 올 시즌 승리가 없는 ‘천적’ 기업은행에게 덜미가 잡혔다. 흥국생명은 시즌 12승 7패(승점 32)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테일러 심슨이 23득점 공격성공률 39.21%로 분전했다. 하지만 반대편이 조용했다. 이재영은 1세트부터 상대 블로킹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이재영은 7득점 공격성공률 21.21%에 그쳤다. 범실도 6개로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고비 때 마다 이재영의 득점포는 침묵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이재영이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고비에서 득점이 안 나왔다. 무엇보다 (이)재영이가 공수에서 조금 더 견뎌야 한다. 앞으로도 자기한테 공이 많이 날아올 것이다. 결국 중요할 때 안 터지면 범실로 연결된다”고 이재영의 분발을 주문했다.
승장인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이재영의 봉쇄를 위해 집중 분석했다. 초반 김유리의 블로킹에 막힌 영향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서브를 잘 때려서 상대 경기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재영은 김유리한테 블로킹을 당하면서 리듬이 흔들린 것 같다. 탄력과 연타가 좋은 선수다. 우리도 블로킹 타이밍이나 수비 위치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다른 공격수들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지만 이재영은 더 잘 하니깐 분석을 더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영은 지난 4라운드 첫 경기인 GS칼텍스전에서 33득점 공격성공률 43.75%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3경기(8득점-14득점-7득점)에서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공격성공률 역시 모두 20% 초중반에 머물렀다. 결국 이재영은 수비 리시브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집중 견제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테일러와 이재영의 엇비슷한 공격 점유율을 바라는 박 감독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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