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8)은 성실하면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두산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선수다. 2012년말 경찰청에서 제대한 후 2013시즌부터 붙박이 베어스 외야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의 금메달 멤버였고 올해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해 초대 챔프팀의 라인업을 채웠다.
그러나 멈추지 않는 질주, 내년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는 ‘민뱅’의 겨울나기를 소개해볼까 한다.
민병헌의 12월은 웨이트트레이닝이 중점이다. 시즌동안 꾸준히 활약하기 위해서는 체력적 준비에 가장 힘써야 하는데 경기가 없는 비시즌인 겨울동안은 웨이트트레이닝을 강화해 체력을 끌어올릴 적기다. 타고난 체력이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는 민병헌은 이를 보안하기 위해서 겨울동안 체력 강화 훈련에 집중한다.
그는 지난 3시즌동안 3할 타율을 유지하며 두산 타선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냈지만, 스스로는 “여름철의 급격한 체력저하로 더 좋은 성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한다. 체력이 떨어진 여름에 단거리 달리기훈련을 많이 못하면서 결국 ‘뛰는 야구’가 힘들었던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다.
2016시즌에는 ‘무더위 레이스’도 거뜬하게 돌파하면서 시즌 내내 활력 넘치는 빠른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 기초체력 증가를 목표로 12월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
트레이닝 중 신경을 많이 쓰는 운동은 코어 트레이닝, 스쿼트(앉았다 일어나는 운동) 등으로 운동의 무게를 증가시켜 파워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쿼트 동작은 무거운 중량을 들기보다는 정확한 자세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등과 복근력을 강화하여 파워를 향상시키는 훈련을 한다.
민병헌의 훈련을 도와주고 있는 박성준 트레이너는 민병헌에게 강화가 필요한 곳으로 고관절과 발목을 꼽고 있다. 고관절과 발목의 움직임, 그리고 근력의 저하는 시즌 중 체력 유지를 힘들게 한다. 이 부분의 좋은 움직임과 근력강화가 이루어진다면 “시즌 중 체력 저하를 막을 수 있고 파워의 증가도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목표로 시즌 내내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면서 3년만의 20도루 복귀를 꼽는 민병헌은 그러기 위해서 “한여름에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며 투지를 벼른다.
후끈한 ‘여름사나이’를 위한 뜨거운 겨울나기. 오늘의 굵은 땀방울이 내년 시즌 민병헌의 더 큰 성장으로 돌아오길 믿고 기대해본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대표/‘프리미어12’ 대표팀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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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멈추지 않는 질주, 내년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는 ‘민뱅’의 겨울나기를 소개해볼까 한다.
민병헌의 12월은 웨이트트레이닝이 중점이다. 시즌동안 꾸준히 활약하기 위해서는 체력적 준비에 가장 힘써야 하는데 경기가 없는 비시즌인 겨울동안은 웨이트트레이닝을 강화해 체력을 끌어올릴 적기다. 타고난 체력이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는 민병헌은 이를 보안하기 위해서 겨울동안 체력 강화 훈련에 집중한다.
그는 지난 3시즌동안 3할 타율을 유지하며 두산 타선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냈지만, 스스로는 “여름철의 급격한 체력저하로 더 좋은 성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한다. 체력이 떨어진 여름에 단거리 달리기훈련을 많이 못하면서 결국 ‘뛰는 야구’가 힘들었던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다.
2016시즌에는 ‘무더위 레이스’도 거뜬하게 돌파하면서 시즌 내내 활력 넘치는 빠른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 기초체력 증가를 목표로 12월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
트레이닝 중 신경을 많이 쓰는 운동은 코어 트레이닝, 스쿼트(앉았다 일어나는 운동) 등으로 운동의 무게를 증가시켜 파워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쿼트 동작은 무거운 중량을 들기보다는 정확한 자세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등과 복근력을 강화하여 파워를 향상시키는 훈련을 한다.
민병헌의 훈련을 도와주고 있는 박성준 트레이너는 민병헌에게 강화가 필요한 곳으로 고관절과 발목을 꼽고 있다. 고관절과 발목의 움직임, 그리고 근력의 저하는 시즌 중 체력 유지를 힘들게 한다. 이 부분의 좋은 움직임과 근력강화가 이루어진다면 “시즌 중 체력 저하를 막을 수 있고 파워의 증가도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밀한 진단과 처방을 받은 민병헌은 특히 고관절과 발목 강화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스포사피트니스센터 제공
민병헌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매우 큰 선수다. 이러한 열정으로 인해 운동의 양과 강도가 너무 강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때론 넘치는 열정이 여름철 체력이 떨어지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양적인 운동보다는 질적인 운동을 체계화하여 체력과 기술이 모두 향상되는 훈훈한 겨울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2016년 목표로 시즌 내내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면서 3년만의 20도루 복귀를 꼽는 민병헌은 그러기 위해서 “한여름에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며 투지를 벼른다.
후끈한 ‘여름사나이’를 위한 뜨거운 겨울나기. 오늘의 굵은 땀방울이 내년 시즌 민병헌의 더 큰 성장으로 돌아오길 믿고 기대해본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대표/‘프리미어12’ 대표팀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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