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계약 합의’ 김현수 출국 이유: 메디컬 테스트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김현수(27)가 17일 움직인 이유가 밝혀졌다.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했다. 그의 행선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김현수는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가 탑승한 비행기는 서부행이 아닌 동부행이었다. 자연스레 볼티모어에 무게가 실렸다. 볼티모어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과 김현수 영입 경쟁을 벌였다. 그리고 그 경쟁의 승자가 됐다.
‘볼티모어 선’은 지난 15일 “볼티모어가 김현수에 연봉 300~400만달러에 2년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좌타자가 필요하다”는 댄 듀켓 부사장도 적극적으로 김현수 영입에 나서며, 마음을 잡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복수 언론은 17일 오전 “김현수가 2년간 연봉 350만달러, 총 700만달러에 볼티모어와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김현수의 에이전트가 12월 초 먼저 미국으로 건너간 가운데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 남은 건 메디컬 테스트, 그리고 계약서 사인뿐이다. 그 마지막 작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김현수다. 출국 목적은 ‘예상대로’ 명확했던 셈이다. 메디컬 테스트에 이상이 없을 경우,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선수가 될 전망이다.
김현수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다. ‘9년’을 충족하면서 포스팅 과정 없이 자유롭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 김현수는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룰 날이 다가왔다.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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