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데이브 로버츠 신임 LA다저스 감독은 지난 2일 감독 부임 당시 클레이튼 커쇼를 찾아가 개별적으로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어떤 만남을 가졌을까.
로버츠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윈터미팅을 방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내슈빌을 찾기 전 커쇼를 찾아갔던 얘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 커쇼의 집을 방문, 4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였던 그레인키의 애리조나 계약 소식이 막 터지던 시기였다. 로버츠는 “커쇼는 이에 매우 실망했었다”며 커쇼가 그레인키의 이적을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커쇼와 그레인키는 지난 2013시즌부터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커쇼 입장에서는 그레인키의 이적이 아쉬울 수밖에 없을 터.
그러나 커쇼는 성숙된 모습도 보여줬다. 로버츠는 “커쇼는 경제적인 측면도 이해했다. 팀 동료를 잃은 것은 명백하게 실망스런 일이지만, 그는 구단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흥분해하고 있다”며 커쇼가 구단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서명했다.
그는 “커쇼와 합심하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것”이라며 팀의 중심 선수인 커쇼와 마음을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커쇼가 구단 운영진에게 야시엘 푸이그의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푸이그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둘은 함께 쿠바로 내려가 자선 행사를 할 계획”이라는 답으로 부인했다. 로버츠는 “커쇼뿐만 아니라 푸이그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이 행사를 좋은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커쇼와 교감을 나누기 위해서는 그가 야구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포츠인 탁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터. 평소 탁구를 치지 않았던 로버츠는 “그의 집에 갔을 때 탁구 테이블을 봤다”며 커쇼와 대화하는 방법으로 탁구를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그레인키가 없는 것은 명백한 공백이다. 같은 팀에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것이 이 바닥의 특성이다. 우리는 앞으로 전진 해야 하고, 팀이 향해갈 방향에 대해 흥분을 느껴야 한다”며 그레인키 없이 임하는 첫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선수 구성 변화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를 예상하지 않는다. 이 그룹은 지구 우승을 3시즌 연속 해냈다. 좋은 핵심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레인키를 잃은 것은 크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버츠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윈터미팅을 방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내슈빌을 찾기 전 커쇼를 찾아갔던 얘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 커쇼의 집을 방문, 4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였던 그레인키의 애리조나 계약 소식이 막 터지던 시기였다. 로버츠는 “커쇼는 이에 매우 실망했었다”며 커쇼가 그레인키의 이적을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커쇼와 그레인키는 지난 2013시즌부터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커쇼 입장에서는 그레인키의 이적이 아쉬울 수밖에 없을 터.
그러나 커쇼는 성숙된 모습도 보여줬다. 로버츠는 “커쇼는 경제적인 측면도 이해했다. 팀 동료를 잃은 것은 명백하게 실망스런 일이지만, 그는 구단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흥분해하고 있다”며 커쇼가 구단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서명했다.
그는 “커쇼와 합심하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것”이라며 팀의 중심 선수인 커쇼와 마음을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커쇼가 구단 운영진에게 야시엘 푸이그의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푸이그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둘은 함께 쿠바로 내려가 자선 행사를 할 계획”이라는 답으로 부인했다. 로버츠는 “커쇼뿐만 아니라 푸이그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이 행사를 좋은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커쇼와 교감을 나누기 위해서는 그가 야구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포츠인 탁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터. 평소 탁구를 치지 않았던 로버츠는 “그의 집에 갔을 때 탁구 테이블을 봤다”며 커쇼와 대화하는 방법으로 탁구를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그레인키가 없는 것은 명백한 공백이다. 같은 팀에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것이 이 바닥의 특성이다. 우리는 앞으로 전진 해야 하고, 팀이 향해갈 방향에 대해 흥분을 느껴야 한다”며 그레인키 없이 임하는 첫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선수 구성 변화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를 예상하지 않는다. 이 그룹은 지구 우승을 3시즌 연속 해냈다. 좋은 핵심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레인키를 잃은 것은 크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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