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의 팬페스티벌이 열린 29일 오전 수원 위즈파크. 선수단은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띤 건 사복 차림의 김상현(35). 김상현은 전날 4년(3+1년), 계약금 8억 등 총액 최대 17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후였다. 흔히 FA 선수들은 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김상현 역시 예정된 일정으로 참석이 불가능했으나 시간을 내 야구장을 찾았다. 팬페스티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더그아웃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사인이나 사진을 요청하는 팬들이 다가오자 밝게 웃으며 응했다.
김상현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김상현은 4년의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사실 김상현의 이번 FA 계약은 금액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현재 FA 계약 추세를 감안하면 더욱 그랬다. 그러나 김상현은 kt에 남겠다는 생각을 우선 했다. 김상현은 “16년 만에 늦깎이로 FA 자격을 얻게 됐다”면서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보상받겠다는 의미의 신청은 아니었다. 일생에 1번 오는 기회라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FA 권리를 취득한 순간부터 kt 잔류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는 상태였다.
김상현은 “kt라는 구단은 나에게 의미가 있는 팀이다. 야구 인생 마지막 팀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kt에 왔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1월말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SK 소속의 김상현을 데려왔다. 김상현은 kt로 이적해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kt 선수가 되어 경기에 출전했고, 그 덕분에 FA도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kt가 특별지명을 하면서 쓴 ‘10억원’의 가치를 경기 내용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김상현은 “야구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에 금액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kt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만족한다”면서 “구단과 서로 대화를 하면서 원하는 것을 맞췄다.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3+1년이기는 하지만 4년의 기간을 준 것에도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수원은 어쩌면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보내고 떠날 수도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이제는 4년을 더 몸담을 곳이 됐다. 김상현은 다시 찾은 위즈파크의 그라운드를 보면서 ‘김상현 야구’의 새로운 시작을 그렸다.
[chqkqk@maekyung.com]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띤 건 사복 차림의 김상현(35). 김상현은 전날 4년(3+1년), 계약금 8억 등 총액 최대 17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후였다. 흔히 FA 선수들은 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김상현 역시 예정된 일정으로 참석이 불가능했으나 시간을 내 야구장을 찾았다. 팬페스티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더그아웃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사인이나 사진을 요청하는 팬들이 다가오자 밝게 웃으며 응했다.
김상현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김상현은 4년의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사실 김상현의 이번 FA 계약은 금액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현재 FA 계약 추세를 감안하면 더욱 그랬다. 그러나 김상현은 kt에 남겠다는 생각을 우선 했다. 김상현은 “16년 만에 늦깎이로 FA 자격을 얻게 됐다”면서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보상받겠다는 의미의 신청은 아니었다. 일생에 1번 오는 기회라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FA 권리를 취득한 순간부터 kt 잔류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는 상태였다.
김상현은 “kt라는 구단은 나에게 의미가 있는 팀이다. 야구 인생 마지막 팀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kt에 왔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1월말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SK 소속의 김상현을 데려왔다. 김상현은 kt로 이적해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kt 선수가 되어 경기에 출전했고, 그 덕분에 FA도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kt가 특별지명을 하면서 쓴 ‘10억원’의 가치를 경기 내용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김상현은 “야구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에 금액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kt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만족한다”면서 “구단과 서로 대화를 하면서 원하는 것을 맞췄다.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3+1년이기는 하지만 4년의 기간을 준 것에도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수원은 어쩌면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보내고 떠날 수도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이제는 4년을 더 몸담을 곳이 됐다. 김상현은 다시 찾은 위즈파크의 그라운드를 보면서 ‘김상현 야구’의 새로운 시작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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