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日 언론, 뺏긴 우승 짤막 조명 “초대 왕자, 한국세계”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이상철 기자]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는 일본이 의욕적으로 나서 창설한 대회다. 그러나 일본은 ‘1패’를 하며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그 1패를 안긴 한국이 정상에 올랐다.
프리미어12는 지난 21일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개막해 14일간의 열전을 끝냈다. 22일자 일본 스포츠신문은 프리미어12에 관한 결산 기사를 쏟아냈다.
결승에 앞서 펼쳐졌던 3위 결정전서 홈런 5방으로 명예회복을 한 일본에 관한 소식이 주를 이뤘다. 2,3면에 걸쳐 다뤄졌다. “세계 최고가 되지 못했다. 준결승 패배는 가장 무거운 1패였다”라는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발언과 함께, “2년 뒤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죽을 각오로 임해 세계 제일을 노리겠다”는 나카타 쇼(닛폰햄)의 각오가 상세하게 실렸다.
한국의 우승 소식은 짤막하게 다뤘다. ‘한국 초대 왕자’ ‘한국세계’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한국이 미국을 8-0으로 꺽고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장 정근우(한화)와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사진이 도배됐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기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결승에)임할 수 있었다”는 이대호의 소감도 빼놓지 않았다. 그 가운데 ‘산케이스포츠’는 박병호(넥센)가 도쿄돔에서 쏘아 올린 초대형 홈런에 주목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미국을 8-0으로 이기고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日 도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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