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15년 KBO리그의 대장정에서 마지막 승자가 됐다.
두산은 2015 한국시리즈서 1차전을 먼저 내주고도 2~5차전을 내리 쓸어 담으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하고 준플레이오프부터 단계를 밟아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2001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일등 공신으로는 마운드의 ‘괴물 3인방’을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선발진에서는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 원투펀치가 두 축이 되어 경기를 만들어갔고 불펜에서는 이현승이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이현승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 1승(구원승) 2세이브, 플레이오프 2경기 1세이브, 한국시리즈 4경기 1패 1세이브를 거두며 13이닝 동안 0자책, ‘미스터 제로’의 위용을 뽐냈다.
이미 13-2까지 점수가 크게 벌어진 5차전 9회 1사 후에도 등판해 팀의 우승 순간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았던 필승조 함덕주-노경은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두산 마운드는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책임질 투수가 사라져 고심을 거듭했다. 그리고 벤치의 결정은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삭제해버리는 것이었다. 컨디션이 좋은 이현승의 등판을 대폭 늘리겠다는 복안.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만큼 이현승의 책임은 늘어났다.
많은 부담이 따라왔지만 이현승은 굴하지 않았다. 2~3인의 몫을 혼자 떠안으면서도 완벽투로 팀을 구했다.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남들보다 늦어졌고 보직도 시즌 전 구상이었던 선발에서 마무리로 변경됐지만, 대신 남들보다 더 긴 가을로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후반기부터 살아나 팀 뒷문을 견고하게 만들더니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정점을 찍고 우승까지 이끌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2015 한국시리즈서 1차전을 먼저 내주고도 2~5차전을 내리 쓸어 담으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하고 준플레이오프부터 단계를 밟아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2001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일등 공신으로는 마운드의 ‘괴물 3인방’을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선발진에서는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 원투펀치가 두 축이 되어 경기를 만들어갔고 불펜에서는 이현승이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이현승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 1승(구원승) 2세이브, 플레이오프 2경기 1세이브, 한국시리즈 4경기 1패 1세이브를 거두며 13이닝 동안 0자책, ‘미스터 제로’의 위용을 뽐냈다.
이미 13-2까지 점수가 크게 벌어진 5차전 9회 1사 후에도 등판해 팀의 우승 순간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았던 필승조 함덕주-노경은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두산 마운드는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책임질 투수가 사라져 고심을 거듭했다. 그리고 벤치의 결정은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삭제해버리는 것이었다. 컨디션이 좋은 이현승의 등판을 대폭 늘리겠다는 복안.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만큼 이현승의 책임은 늘어났다.
많은 부담이 따라왔지만 이현승은 굴하지 않았다. 2~3인의 몫을 혼자 떠안으면서도 완벽투로 팀을 구했다.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남들보다 늦어졌고 보직도 시즌 전 구상이었던 선발에서 마무리로 변경됐지만, 대신 남들보다 더 긴 가을로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후반기부터 살아나 팀 뒷문을 견고하게 만들더니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정점을 찍고 우승까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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