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안방에서 두 번째 경기를 내준 삼성 라이온즈의 고민은 4차전으로 향해 있다. 선발 자원은 있지만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요한 것은 3차전 결과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장원삼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에만 6안타를 내주면서 4실점한 것이 컸다.
삼성은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타일러 클로이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문제는 30일 열리는 4차전 선발 투수.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뒤 “4차전(선발)은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 (시리즈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알프레도 피가로와 장원삼은 투구 수가 적었다. (4차전 선발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이날 4차전 선발 후보로 언급한 것은 피가로, 장원삼 외에도 정인욱, 차우찬이었다.
원래 류 감독이 4선발로 처음부터 내정한 것은 정인욱과 차우찬. 류 감독은 지난 25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3차전까지 (시리즈에서) 저희가 이기고 있으면 4차전 선발은 정인욱, 끌려가고 있으면 차우찬”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이 둘을 선발로 선택하기 쉽지 않다.
정인욱은 정규리그 12경기에서 2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8.28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은 5경기에서 6⅓이닝을 던지면서 1승 평균자책점 4.26로 ‘큰 경기’ 경험 역시 적다.
차우찬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불펜진의 ‘핵’으로 떠올랐다. ‘도박 스캔들’로 엔트리에서 빠진 안지만과 임창용의 역할을 맡았다.
차우찬이 선발로 나서면 휴식일 없이 치르는 5차전에서 불펜진 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피가로와 장원삼 역시 쉽지 않은 결정. 피가로는 지난 1차전에서 3⅓이닝 동안 6실점에 그쳤다. 류 감독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회복됐다”고 말했지만 피가로는 이날 전체적인 공이 높으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원삼은 2차전에서 90구를 던졌다. 사실상 이틀을 쉬고 4차전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4차전 선발 결정은 29일 경기를 마치고 확정된다. 선뜻 결장하기 어려운 가운데 류중일이 선택할 4차전 선발은 누가될지 주목된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장원삼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에만 6안타를 내주면서 4실점한 것이 컸다.
삼성은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타일러 클로이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문제는 30일 열리는 4차전 선발 투수.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뒤 “4차전(선발)은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 (시리즈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알프레도 피가로와 장원삼은 투구 수가 적었다. (4차전 선발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이날 4차전 선발 후보로 언급한 것은 피가로, 장원삼 외에도 정인욱, 차우찬이었다.
원래 류 감독이 4선발로 처음부터 내정한 것은 정인욱과 차우찬. 류 감독은 지난 25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3차전까지 (시리즈에서) 저희가 이기고 있으면 4차전 선발은 정인욱, 끌려가고 있으면 차우찬”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이 둘을 선발로 선택하기 쉽지 않다.
정인욱은 정규리그 12경기에서 2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8.28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은 5경기에서 6⅓이닝을 던지면서 1승 평균자책점 4.26로 ‘큰 경기’ 경험 역시 적다.
차우찬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불펜진의 ‘핵’으로 떠올랐다. ‘도박 스캔들’로 엔트리에서 빠진 안지만과 임창용의 역할을 맡았다.
차우찬과 정인욱 역시 4차전 선발로 쉽지 않은 카드. 차우찬은 현재 삼성 불펜의 핵심이다. 정인욱은 큰 경기 경험이 적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 26일 1차전에서도 8회 1사 뒤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뽐내면서 9-8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차우찬이 선발로 나서면 휴식일 없이 치르는 5차전에서 불펜진 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피가로와 장원삼 역시 쉽지 않은 결정. 피가로는 지난 1차전에서 3⅓이닝 동안 6실점에 그쳤다. 류 감독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회복됐다”고 말했지만 피가로는 이날 전체적인 공이 높으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원삼은 2차전에서 90구를 던졌다. 사실상 이틀을 쉬고 4차전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4차전 선발 결정은 29일 경기를 마치고 확정된다. 선뜻 결장하기 어려운 가운데 류중일이 선택할 4차전 선발은 누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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