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황재균 거취 향방은?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7)이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면서 이제 관심은 팀 동료이자 또 한 명의 해외 진출 후보인 내야수 황재균(28)의 거취에 쏠립니다.
지난 9월 말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이 드러날 때만 해도 "팀이 5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시기라 지금은 개인적인 꿈을 표현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던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구단 측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14일 "손아섭이 시즌 종료 후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해왔다"며 "손아섭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갖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손아섭은 KBO가 통산 타율을 공인하는 기준인 3천 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타율(0.323)을 기록 중입니다. 1위는 1992년 롯데에서 은퇴한 장효조로 3천632타석을 소화해 0.331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손아섭은 한때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쉽게 나가는 타자였지만 이제는 리그에서 가장 공을 오래 보는 타자로 성장했습니다.
외야수로서 어깨도 국내 최정상급이고, 수비 능력도 매년 진화 중이라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선다면 그에게 관심을 두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등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KBO 규약에서 한 구단에서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는 선수를 한해 1명으로 제한한다는 점입니다. 선수들의 무분별한 해외 유출을 막으려고 만든 조항입니다.
손아섭이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절차를 밟는다면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와는 별개로 자동적으로 포스팅 자격을 잃습니다.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말해왔던 황재균은 아직 구단 측에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 시즌 타율 0.290에 26홈런 97타점을 기록한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에 이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7)이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면서 이제 관심은 팀 동료이자 또 한 명의 해외 진출 후보인 내야수 황재균(28)의 거취에 쏠립니다.
지난 9월 말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이 드러날 때만 해도 "팀이 5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시기라 지금은 개인적인 꿈을 표현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던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구단 측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14일 "손아섭이 시즌 종료 후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해왔다"며 "손아섭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갖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손아섭은 KBO가 통산 타율을 공인하는 기준인 3천 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타율(0.323)을 기록 중입니다. 1위는 1992년 롯데에서 은퇴한 장효조로 3천632타석을 소화해 0.331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손아섭은 한때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쉽게 나가는 타자였지만 이제는 리그에서 가장 공을 오래 보는 타자로 성장했습니다.
외야수로서 어깨도 국내 최정상급이고, 수비 능력도 매년 진화 중이라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선다면 그에게 관심을 두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등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KBO 규약에서 한 구단에서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는 선수를 한해 1명으로 제한한다는 점입니다. 선수들의 무분별한 해외 유출을 막으려고 만든 조항입니다.
손아섭이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절차를 밟는다면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와는 별개로 자동적으로 포스팅 자격을 잃습니다.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말해왔던 황재균은 아직 구단 측에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 시즌 타율 0.290에 26홈런 97타점을 기록한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에 이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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