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은 시카고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넘지 못한 것이 몹시 분한 모습이었다.
맥커친은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3번 중견수로 출전했지만, 아리에타를 상대로 단타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팀도 0-4로 지며 탈락했다.
이번 시즌 아리에타를 상대로 12타수 4안타로 강했던 그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스트라이크존의 이점을 잘 활용했다”고 답했다.
“이것이 그의 모습”이라며 말을 이은 맥커친은 “제구가 정확했다. 플레이트를 벗어나는 공으로도 이점을 얻었고, 이것이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 제구에 뛰어난 구위가 뒷받침됐다. 모든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플레이트 안에 들어오지 않은 공도 스트라이크가 됐고, 거기서 이점을 얻었다”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맥커친은 이날 아리에타의 모습을 지난 시즌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 하루 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던진 댈러스 카이클(휴스턴)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6회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가 컸다. 그때는 뭔가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러나 마르테의 잘 때린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갔다. 내 타구도 그랬고, 폴란코의 타구도 그랬다. 충격적이지만, 이것이 야구다. 야구는 미친 게임”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중요한 순간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아리에타의 투구를 칭찬했다. “오늘 투구 수는 무제한이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투구 수의 문제는 아니었다. 구위가 떨어지거나 상대가 공략을 하면 내릴 계획이었다. 헥터 론돈이 만약에 대비해 몸을 풀고 있었다. 문제가 없다면, 아리에타에게 9회까지 맡기고 수비를 보강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리에타의 투구를 지난 1968년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투수 밥 깁슨에 비유했다. “컵스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어렸을 때 깁슨의 팬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아리에타를 내리는 것은 월드시리즈에서 깁슨을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내 어린 시절 경험으로 바탕으로 했을 때, 오늘 나는 마치 깁슨이 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맥커친은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3번 중견수로 출전했지만, 아리에타를 상대로 단타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팀도 0-4로 지며 탈락했다.
이번 시즌 아리에타를 상대로 12타수 4안타로 강했던 그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스트라이크존의 이점을 잘 활용했다”고 답했다.
“이것이 그의 모습”이라며 말을 이은 맥커친은 “제구가 정확했다. 플레이트를 벗어나는 공으로도 이점을 얻었고, 이것이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 제구에 뛰어난 구위가 뒷받침됐다. 모든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플레이트 안에 들어오지 않은 공도 스트라이크가 됐고, 거기서 이점을 얻었다”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맥커친은 이날 아리에타의 모습을 지난 시즌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 하루 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던진 댈러스 카이클(휴스턴)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6회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가 컸다. 그때는 뭔가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러나 마르테의 잘 때린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갔다. 내 타구도 그랬고, 폴란코의 타구도 그랬다. 충격적이지만, 이것이 야구다. 야구는 미친 게임”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중요한 순간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아리에타의 투구를 칭찬했다. “오늘 투구 수는 무제한이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투구 수의 문제는 아니었다. 구위가 떨어지거나 상대가 공략을 하면 내릴 계획이었다. 헥터 론돈이 만약에 대비해 몸을 풀고 있었다. 문제가 없다면, 아리에타에게 9회까지 맡기고 수비를 보강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리에타의 투구를 지난 1968년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투수 밥 깁슨에 비유했다. “컵스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어렸을 때 깁슨의 팬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아리에타를 내리는 것은 월드시리즈에서 깁슨을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내 어린 시절 경험으로 바탕으로 했을 때, 오늘 나는 마치 깁슨이 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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