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또 하나의 신생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퀘스트’는 3명의 3할 타자 배출이다.
kt는 9월초 김상현, 박경수, 앤디 마르테 3명의 타자가 20홈런을 넘어서 신생팀 최초로 첫 해 20홈런 타자 3명이라는 기록을 썼다. 1군 첫 해 공격 야구 색깔을 입힌 결과물이었다.
이 색을 더욱 또렷하게 만들 하나의 기록이 더 남아있다. 신생팀 최초 3할 타자 3명 배출. 138경기를 치러낸 kt는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3할 타자 인원이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갈라질 수 있다.
현재 타율 0.355로 KBO리그 타격 부문 3위에 올라있는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는 3할 아래로 떨어지기가 더 힘든 상황. ‘1+α’에서 중요한 건 이대형과 박경수의 남은 경기 활약이다. 이대형은 현재 0.302로 3할을 조금 웃돌고 있고, 박경수는 0.296으로 3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만약 세 타자가 모두 3할을 넘긴다면 신생팀 최초로 첫 해 3할 타자 3명을 배출하게 된다. KBO가 공식 규정하고 있는 역대 신생팀 3개 구단 중 1986년(리그 전체 3할 타자 4명) 빙그레와 2013년(전체 16명) NC는 3할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1991년(전체 12명) 쌍방울에서는 조용호(0.318) 1명이 3할 타자로 등극했다.
‘신생팀’의 범위를 넓혀 봐도 새로운 기록이다. 2000년(전체 15명) SK가 1명(브리또 0.338), 2008년(전체 16명) 히어로즈가 2명(이택근 0.317, 전준호 0.310)의 3할 타자와 첫 해를 같이했다.
KBO리그는 지난 2014년 역대 가장 두드러진 타고투저 시즌을 보냈지만 3할의 의미는 퇴색하지 않았다. 경기 수가 늘어난 올 시즌에는 한 시즌 내내 꾸준했다는 ‘훈장’의 의미가 더 커졌다. 게다가 KBO리그 첫 해인 마르테를 비롯, 이대형, 박경수 모두 ‘3할 타자’ 이름을 자연스럽게 달았던 선수들이 아니라는 데도 의미가 있다. 이대형은 데뷔 첫 2년 연속 3할, 마르테와 박경수는 KBO리그 첫 3할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타율 2할8푼이었던 박경수의 목표가 3할로 상향조정된 것도 특기할 만하다. 박경수는 “3할을 치면 내 야구 인생에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해 3할을 쳐야 내년에 또 2할9푼에서 3할을 넘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2할9푼에 오르니 3할도 한 번 쳐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는 9월초 김상현, 박경수, 앤디 마르테 3명의 타자가 20홈런을 넘어서 신생팀 최초로 첫 해 20홈런 타자 3명이라는 기록을 썼다. 1군 첫 해 공격 야구 색깔을 입힌 결과물이었다.
이 색을 더욱 또렷하게 만들 하나의 기록이 더 남아있다. 신생팀 최초 3할 타자 3명 배출. 138경기를 치러낸 kt는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3할 타자 인원이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갈라질 수 있다.
현재 타율 0.355로 KBO리그 타격 부문 3위에 올라있는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는 3할 아래로 떨어지기가 더 힘든 상황. ‘1+α’에서 중요한 건 이대형과 박경수의 남은 경기 활약이다. 이대형은 현재 0.302로 3할을 조금 웃돌고 있고, 박경수는 0.296으로 3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만약 세 타자가 모두 3할을 넘긴다면 신생팀 최초로 첫 해 3할 타자 3명을 배출하게 된다. KBO가 공식 규정하고 있는 역대 신생팀 3개 구단 중 1986년(리그 전체 3할 타자 4명) 빙그레와 2013년(전체 16명) NC는 3할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1991년(전체 12명) 쌍방울에서는 조용호(0.318) 1명이 3할 타자로 등극했다.
‘신생팀’의 범위를 넓혀 봐도 새로운 기록이다. 2000년(전체 15명) SK가 1명(브리또 0.338), 2008년(전체 16명) 히어로즈가 2명(이택근 0.317, 전준호 0.310)의 3할 타자와 첫 해를 같이했다.
KBO리그는 지난 2014년 역대 가장 두드러진 타고투저 시즌을 보냈지만 3할의 의미는 퇴색하지 않았다. 경기 수가 늘어난 올 시즌에는 한 시즌 내내 꾸준했다는 ‘훈장’의 의미가 더 커졌다. 게다가 KBO리그 첫 해인 마르테를 비롯, 이대형, 박경수 모두 ‘3할 타자’ 이름을 자연스럽게 달았던 선수들이 아니라는 데도 의미가 있다. 이대형은 데뷔 첫 2년 연속 3할, 마르테와 박경수는 KBO리그 첫 3할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타율 2할8푼이었던 박경수의 목표가 3할로 상향조정된 것도 특기할 만하다. 박경수는 “3할을 치면 내 야구 인생에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해 3할을 쳐야 내년에 또 2할9푼에서 3할을 넘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2할9푼에 오르니 3할도 한 번 쳐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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