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3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4위 두산 베어스. ‘위’를 쳐다보고 달렸으나 ‘아래’에서 치고 올라온 반격에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4-10으로 졌다. 선발 장원준이 무너져 초반 기세를 내준 뒤 9이닝 내내 끌려가며 결국 패했다.
두산은 막바지 치열한 3위 싸움 중이다. 이날 경기 포함 잔여 9경기를 남겨둔 두산은 1경기 차로 3위 넥센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전날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승차를 ‘1’까지 줄이는 데 성공한 만큼 분위기는 최상이었다. 반면 최하위를 확정지은 kt는 최근 전체 타선의 침체로 고전하고 있었다. 게다가 두산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승수 벌이’를 잘해온 터였다. 상대 전적 3승 11패.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다. 반전도 있었다.
이날 선발투수는 이미 12승을 거둔 좌완 장원준. 올 시즌 kt전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kt 타선의 맹공에 1⅓이닝 6실점으로 물러났다. 2회 7번 장성우부터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7-8-9-1번으로 이어지는 kt 타자들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비틀거렸다. 이어 앤디 마르테에게 2타점 결정타를 맞고 ‘정상 상태’로는 올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장원준은 지난 5월 1일 삼성전서 부상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된 바 있다.
두산은 장원준 직후 투입된 노경은이 중간에서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후 진야곱-김명성 등이 모두 실점하며 10실점 째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kt는 올 시즌 가장 어려워했던 두산에게 4번째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시즌 51승(86패)을 거두며 역대 신생팀 최다승 신기록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chqkqk@maekyung.com]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4-10으로 졌다. 선발 장원준이 무너져 초반 기세를 내준 뒤 9이닝 내내 끌려가며 결국 패했다.
두산은 막바지 치열한 3위 싸움 중이다. 이날 경기 포함 잔여 9경기를 남겨둔 두산은 1경기 차로 3위 넥센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전날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승차를 ‘1’까지 줄이는 데 성공한 만큼 분위기는 최상이었다. 반면 최하위를 확정지은 kt는 최근 전체 타선의 침체로 고전하고 있었다. 게다가 두산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승수 벌이’를 잘해온 터였다. 상대 전적 3승 11패.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다. 반전도 있었다.
이날 선발투수는 이미 12승을 거둔 좌완 장원준. 올 시즌 kt전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kt 타선의 맹공에 1⅓이닝 6실점으로 물러났다. 2회 7번 장성우부터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7-8-9-1번으로 이어지는 kt 타자들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비틀거렸다. 이어 앤디 마르테에게 2타점 결정타를 맞고 ‘정상 상태’로는 올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장원준은 지난 5월 1일 삼성전서 부상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된 바 있다.
두산은 장원준 직후 투입된 노경은이 중간에서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후 진야곱-김명성 등이 모두 실점하며 10실점 째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kt는 올 시즌 가장 어려워했던 두산에게 4번째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시즌 51승(86패)을 거두며 역대 신생팀 최다승 신기록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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