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25일 문학 삼성-SK전. 0-4로 뒤진 삼성이 5회말 2사 2루서 SK 4번 타자 정의윤을 상대했다. 삼성 선발투수는 장원삼. 좋은 공을 주지 않았다. 스트레이트 볼넷. 사실상 고의사구였다.
장원삼은 득점권 위기 상황서 정의윤과 맞대결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정의윤의 첫 타석인 1회말 2사 2사 2루서 선제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정의윤에게 선두타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정의윤은 정상호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대수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의윤의 달라진 ‘4번 타자’의 위상이자 존재감이었다. 정의윤은 이날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12개로 늘렸다. SK는 정의윤의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 맹타에 힘입어 단독 선두 삼성을 4-3으로 제압하고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의윤은 SK 이적 후 숨겨왔던 괴력을 폭발시키며 반전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정의윤은 올 시즌 LG에서 32경기를 소화하며 단 1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SK 이적 후 52경기에서 무려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특히 9월에만 홈런 7개를 포함해 타율 3할9푼의 엄청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정의윤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에 SK의 확실한 4번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정의윤은 이날 경기에 앞서 SK 이적 후 활약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정의윤은 “이 정도로 잘한다고 할 수 없다. 난 아직 멀었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갈증을 풀지 못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지명타자 정의윤의 맹타 뒤로 SK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놀라웠다. 외국인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이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야수들은 빈틈 없는 무결점 수비로 우승 매직넘버 5를 남긴 삼성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4-3으로 쫓긴 8회초 2사 1, 3루 위기서 정우람이 김정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1점차 승부인 4-3 리드서 9회초 마운드에 갑작스럽게 오른 전유수도 최고의 수훈선수 자격이 있었다. 정우람이 투구 도중 손톱이 깨지면서 교체를 할 수밖에 없던 것. 전유수는 1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세이브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가위를 앞둔 SK의 가을야구 가능성도 밝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서 새로운 SK의 4번 타자 정의윤이 선봉에 서기 시작했다.
정의윤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정의윤은 “오늘 훈련 때 타격이 좋지 못했다. 타구가 드라이브에 걸리고 땅볼이 많이 나왔다. 오른손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판단한 정경배 코치님께서 오른손에 힘을 빼고 타격하도록 조언해주셨다. 그 부분이 홈런 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윤은 “이적 후 팀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i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원삼은 득점권 위기 상황서 정의윤과 맞대결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정의윤의 첫 타석인 1회말 2사 2사 2루서 선제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정의윤에게 선두타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정의윤은 정상호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대수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의윤의 달라진 ‘4번 타자’의 위상이자 존재감이었다. 정의윤은 이날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12개로 늘렸다. SK는 정의윤의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 맹타에 힘입어 단독 선두 삼성을 4-3으로 제압하고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의윤은 SK 이적 후 숨겨왔던 괴력을 폭발시키며 반전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정의윤은 올 시즌 LG에서 32경기를 소화하며 단 1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SK 이적 후 52경기에서 무려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특히 9월에만 홈런 7개를 포함해 타율 3할9푼의 엄청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정의윤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에 SK의 확실한 4번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정의윤은 이날 경기에 앞서 SK 이적 후 활약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정의윤은 “이 정도로 잘한다고 할 수 없다. 난 아직 멀었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갈증을 풀지 못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지명타자 정의윤의 맹타 뒤로 SK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놀라웠다. 외국인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이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야수들은 빈틈 없는 무결점 수비로 우승 매직넘버 5를 남긴 삼성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4-3으로 쫓긴 8회초 2사 1, 3루 위기서 정우람이 김정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1점차 승부인 4-3 리드서 9회초 마운드에 갑작스럽게 오른 전유수도 최고의 수훈선수 자격이 있었다. 정우람이 투구 도중 손톱이 깨지면서 교체를 할 수밖에 없던 것. 전유수는 1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세이브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가위를 앞둔 SK의 가을야구 가능성도 밝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서 새로운 SK의 4번 타자 정의윤이 선봉에 서기 시작했다.
정의윤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정의윤은 “오늘 훈련 때 타격이 좋지 못했다. 타구가 드라이브에 걸리고 땅볼이 많이 나왔다. 오른손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판단한 정경배 코치님께서 오른손에 힘을 빼고 타격하도록 조언해주셨다. 그 부분이 홈런 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윤은 “이적 후 팀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i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