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매직넘버가 8이라고요? 다 이겨야죠.”
우문현답이다.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25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5위 확정 매직넘버가 8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 같이 말했다. 왜 우문인가. SK의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8경기다.
SK의 매직넘버 8. 치열한 5강 경쟁을 말해주는 숫자다. SK는 현재 5위에 올라있지만, 6위 롯데 자이언츠·7위 KIA 타이거즈와는 불과 1.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또 8위 한화 이글스와도 2경기차다. 최종전까지 알 수 없는 4팀 간 5위 전쟁이다.
하지만 칼자루를 쥔 것은 분명 SK. 김 감독도 “칼자루가 좀 길어지긴 했다. 그런데 앞으로 쥘지 뒤로 쥘지는 아직 모른다. 끝까지 잡아야 한다”고 농담 속에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SK가 유리한 것은 순위뿐이 아니다. 잔여 경기 일정도 나쁘지 않다. 26일 광주 KIA전 원정 경기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문학 홈 6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6경기에서도 5위 경쟁 팀과의 맞대결은 없다. 순위가 어느 정도 정해지면 경기력에서 간절함의 차이가 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 감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당장 광주 원정길이다. 삼성전을 마친 뒤 곧바로 광주행 버스에 올라야 한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린다. 휴식 시간도 부족해 촉박한데 추석 연휴다. 한가위 귀성 행렬에 SK 선수단 버스도 동행해야 한다. 자칫 귀성 행렬이 길어지면 동 틀 때 도착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SK 구단은 원정 버스 3대를 동원했다. 버스 안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 것을 대비해 넉넉한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한 대비다. 김 감독은 “광주까지 5~6시간 정도는 걸릴 것 같다. 오늘 경기 후에 간단히 씻고 야식을 먹은 뒤 출발할 예정”이라며 “보통은 2명씩 앉아서 갔는데 버스 한 대의 여유가 있으니 더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는 KIA전 선발 예고한 에이스 김광현을 일찌감치 광주로 내려 보냈다. 김광현은 이날 오후 광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이미 도착해 짐을 풀었다. 김 감독은 “상대도 아마 양현종을 준비시키겠지만, 우리 에이스인 김광현을 믿어야 하지 않겠냐”며 신뢰를 보였다.
한편 SK는 이날 삼성전에 앞서 내야수 나주환을 1군 등록하고 내야수 안정관을 1군 말소했다.
[min@maekyung.com]
우문현답이다.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25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5위 확정 매직넘버가 8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 같이 말했다. 왜 우문인가. SK의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8경기다.
SK의 매직넘버 8. 치열한 5강 경쟁을 말해주는 숫자다. SK는 현재 5위에 올라있지만, 6위 롯데 자이언츠·7위 KIA 타이거즈와는 불과 1.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또 8위 한화 이글스와도 2경기차다. 최종전까지 알 수 없는 4팀 간 5위 전쟁이다.
하지만 칼자루를 쥔 것은 분명 SK. 김 감독도 “칼자루가 좀 길어지긴 했다. 그런데 앞으로 쥘지 뒤로 쥘지는 아직 모른다. 끝까지 잡아야 한다”고 농담 속에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SK가 유리한 것은 순위뿐이 아니다. 잔여 경기 일정도 나쁘지 않다. 26일 광주 KIA전 원정 경기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문학 홈 6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6경기에서도 5위 경쟁 팀과의 맞대결은 없다. 순위가 어느 정도 정해지면 경기력에서 간절함의 차이가 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 감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당장 광주 원정길이다. 삼성전을 마친 뒤 곧바로 광주행 버스에 올라야 한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린다. 휴식 시간도 부족해 촉박한데 추석 연휴다. 한가위 귀성 행렬에 SK 선수단 버스도 동행해야 한다. 자칫 귀성 행렬이 길어지면 동 틀 때 도착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SK 구단은 원정 버스 3대를 동원했다. 버스 안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 것을 대비해 넉넉한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한 대비다. 김 감독은 “광주까지 5~6시간 정도는 걸릴 것 같다. 오늘 경기 후에 간단히 씻고 야식을 먹은 뒤 출발할 예정”이라며 “보통은 2명씩 앉아서 갔는데 버스 한 대의 여유가 있으니 더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는 KIA전 선발 예고한 에이스 김광현을 일찌감치 광주로 내려 보냈다. 김광현은 이날 오후 광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이미 도착해 짐을 풀었다. 김 감독은 “상대도 아마 양현종을 준비시키겠지만, 우리 에이스인 김광현을 믿어야 하지 않겠냐”며 신뢰를 보였다.
한편 SK는 이날 삼성전에 앞서 내야수 나주환을 1군 등록하고 내야수 안정관을 1군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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