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코글란(30·시카고)의 태클로 왼쪽 무릎 수술을 받게 된 강정호(28·피츠버그)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에이전트 앨런 네로를 통해 “코글란은 나를 해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야구에서 주의해야 할 장면에서 심각한 부상이 나온 것은 불운한 일”이라면서 “코글란은 해야 할 플레이를 했다. 모두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수비 도중 상대 주자 코글란의 태클에 걸려 왼 무릎을 다쳤다. 검진 결과 정강뼈가 골절됐고, 무릎 측부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게 됐다.
강정호는 두 사람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고, 벤치에 있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강정호를 대신해 투입됐다.
강정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조디는 “병살타를 막기 위한 행동이었다. 고의성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코글란의 행동이 악의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머서 또한 지난 7월 강정호와 비슷한 상황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바람에 복귀하는데 한달 이상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컵스에 6-9로 패했다.
강정호·코글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강정호·코글란, 왼쪽 무릎 부상했구나” “강정호·코글란, 빨리 회복되길 바라” “강정호·코글란, 복귀 한달 이상 걸릴 수도 있겠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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