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손흥민 2골에 벤치 해리 케인 불편해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3)이 토트넘 홋스퍼 홈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 이에 기존 토트넘 간판스타의 마음이 편치 않은듯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카라바그 FK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48강 조별리그 J조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카라바그는 2014-15 아제르바이잔 1부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하여 본선에 올라갔다.
손흥민은 4-2-3-1 대형의 원톱으로 68분을 소화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이동하여 미드필더 앤드로스 타운센트(24·잉글랜드)의 크로스를 오른발 동점골로 만들었다. 전반 30분에는 골 에어리어 앞에서 미드필더 델레 알리(19·잉글랜드)의 도움을 오른발 역전결승골로 연결했다.
영국 축구 매체 ‘스쿼카’는 손흥민이 토트넘 홈 데뷔전 2골 소식을 전하면서 “카라바그전 선발에서 제외된 해리 케인(22·잉글랜드)이 벤치에서 이 광경을 즐기진 못한 것으로 보였다”고 꼬집었다. 케인은 2014-15시즌 51경기 31골 6도움으로 토트넘 공격을 주도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423분 무득점의 부진이다.

벤치에 있던 케인은 후반 23분 손흥민을 대신하여 교체 투입됐다. 후반 41분 미드필더 에릭 라멜라(23·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2015-16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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