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을 해임했다.
필리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로 단장의 해임을 알렸다. 이들은 스캇 프뢰프록 부단장을 임시 단장으로 임명, 남은 시즌을 맡길 예정이다.
아마로 단장은 십대 시절이던 1980년 배트보이로 일하며 필리스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다섯 시즌(1992-1993, 1996-1998)을 팀과 함께했다. 은퇴 후 프런트에 합류한 그는 10년의 부단장 생활을 거쳐 2008년 11월부터 단장으로 부임했다.
단장 부임 이후 처음 맞이한 2009시즌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끈 것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팀을 지구 1위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1년에는 로이 할라데이, 클리프 리, 콜 하멜스로 이어지는 스리펀치를 앞세워 정규시즌 102승을 거뒀다.
그러나 클리프 리, 라이언 하워드, 카를로스 루이즈, 체이스 어틀리, 지미 롤린스 등 하락세를 앞둔 베테랑 선수들을 장기 계약으로 묶으면서 팀의 노쇠화를 유발하는 실수를 범했다.
성적도 떨어졌다. 2012년 81승 81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한 필리스는 이후 2년 연속 7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도 140경기를 치른 현재 54승 86패로, 4할 승률을 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아마로 단장은 지난겨울 롤린스를 다저스로 트레이드 시킨 것을 비롯해 시즌 도중 하멜스(텍사스), 조너던 파펠본(워싱턴), 어틀리(다저스) 등을 이적시키며 리빌딩 작업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팀을 재건하는 노력은 그 다음 단장이 맡게 됐다.
앤디 맥페일 필리스 사장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아마로 단장은 팀 역사의 최고의 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필리스팬들이 멋진 추억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줬지만, 팀이 다시 정상을 다투는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 믿는다”며 단장 교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필리스는 바로 신임 단장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greatnemo@maekyung.com]
필리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로 단장의 해임을 알렸다. 이들은 스캇 프뢰프록 부단장을 임시 단장으로 임명, 남은 시즌을 맡길 예정이다.
아마로 단장은 십대 시절이던 1980년 배트보이로 일하며 필리스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다섯 시즌(1992-1993, 1996-1998)을 팀과 함께했다. 은퇴 후 프런트에 합류한 그는 10년의 부단장 생활을 거쳐 2008년 11월부터 단장으로 부임했다.
단장 부임 이후 처음 맞이한 2009시즌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끈 것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팀을 지구 1위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1년에는 로이 할라데이, 클리프 리, 콜 하멜스로 이어지는 스리펀치를 앞세워 정규시즌 102승을 거뒀다.
그러나 클리프 리, 라이언 하워드, 카를로스 루이즈, 체이스 어틀리, 지미 롤린스 등 하락세를 앞둔 베테랑 선수들을 장기 계약으로 묶으면서 팀의 노쇠화를 유발하는 실수를 범했다.
성적도 떨어졌다. 2012년 81승 81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한 필리스는 이후 2년 연속 7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도 140경기를 치른 현재 54승 86패로, 4할 승률을 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아마로 단장은 지난겨울 롤린스를 다저스로 트레이드 시킨 것을 비롯해 시즌 도중 하멜스(텍사스), 조너던 파펠본(워싱턴), 어틀리(다저스) 등을 이적시키며 리빌딩 작업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팀을 재건하는 노력은 그 다음 단장이 맡게 됐다.
앤디 맥페일 필리스 사장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아마로 단장은 팀 역사의 최고의 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필리스팬들이 멋진 추억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줬지만, 팀이 다시 정상을 다투는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 믿는다”며 단장 교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필리스는 바로 신임 단장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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