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2전3기.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의 훈남 투수 이대은(26)이 다시 한 번 10승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거대한 암초가 버티고 있다. 바로 현재 퍼시픽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괴물 오오타니 쇼헤이(21)다.
이대은은 18일 일본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리는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현재 9승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인 이대은은 일본에서 뛴 한국인 투수 최초로 두자릿수 승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일본프로야구에서 10승을 채운 한국인 투수는 전무하다.
일본에서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한국 투수는 고(故) 조성민과 구대성이다. 둘 다 모두 7승이 한 시즌 최다승이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성민은 1998년 전반기에만 7승을 거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올스타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2001년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입단한 구대성 그해 7승9패를 기록했다. 차이가 있다면 조성민은 선발, 구대성은 구원승이었다.
9승을 거두고 있는 이대은은 이미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한국인 투수 최다승을 넘어섰다. 선발로는 7승, 불펜으로 2승이다. 올 시즌 선발로 시작했던 이대은은 제구가 들쭉날쭉 하자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불펜에서 활약하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2군에 다녀온 뒤로는 철벽과 같은 피칭을 하는 중이다. 벌써 26이닝 무실점.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30이닝 무실점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11일 우천으로 노게임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 때문이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이대은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행진을 이어갔다. 팀도 1-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연속 이닝 무실점과, 10승이 동시에 보였다. 그러나 눈앞에서 퍼붓는 비에 씻겨 버렸다. 지바 롯데 공격이었던 5회초 2사 만루에서 폭우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대은의 4이닝 무실점은 없던 일이 돼 버렸다.
둘의 맞대결은 일본에서도 화제다. 오오타니는 잘 생긴 얼굴로 뭇 여성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어, 역시 조각 같은 마스크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대은과 ‘훈남 투수’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이대은은 18일 일본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리는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현재 9승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인 이대은은 일본에서 뛴 한국인 투수 최초로 두자릿수 승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일본프로야구에서 10승을 채운 한국인 투수는 전무하다.
일본에서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한국 투수는 고(故) 조성민과 구대성이다. 둘 다 모두 7승이 한 시즌 최다승이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성민은 1998년 전반기에만 7승을 거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올스타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2001년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입단한 구대성 그해 7승9패를 기록했다. 차이가 있다면 조성민은 선발, 구대성은 구원승이었다.
9승을 거두고 있는 이대은은 이미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한국인 투수 최다승을 넘어섰다. 선발로는 7승, 불펜으로 2승이다. 올 시즌 선발로 시작했던 이대은은 제구가 들쭉날쭉 하자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불펜에서 활약하며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2군에 다녀온 뒤로는 철벽과 같은 피칭을 하는 중이다. 벌써 26이닝 무실점.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30이닝 무실점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11일 우천으로 노게임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 때문이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이대은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행진을 이어갔다. 팀도 1-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연속 이닝 무실점과, 10승이 동시에 보였다. 그러나 눈앞에서 퍼붓는 비에 씻겨 버렸다. 지바 롯데 공격이었던 5회초 2사 만루에서 폭우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대은의 4이닝 무실점은 없던 일이 돼 버렸다.
2010년대 일본 프로야구 최고 아이돌인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이제 심기일전하고 다시 10승을 향해 공을 던진다. 하지만 다시 한 번 10승에 도전하는 닛폰햄전에는 괴물이 서있다. 바로 160km에 육박하는 광속구와 이도류(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로 유명한 오오타니다. 오오타니는 11승3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139개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둘의 맞대결은 일본에서도 화제다. 오오타니는 잘 생긴 얼굴로 뭇 여성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어, 역시 조각 같은 마스크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대은과 ‘훈남 투수’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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