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2⅓이닝 5실점 또 초반 ‘와르르’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한화 송은범(31)이 또 다시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송은범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⅓이닝동안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빠졌다.
송은범은 초반 넥센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송은범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나이더의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와 유한준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줬다. 경기전 비가 온 그라운드 사정도 송은범을 도와주지 못했다. 1사 1루서 박병호의 유격수 앞 땅볼을 강경학이 미끄러지면서 아웃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송은범은 김민성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1회에만 4실점을 기록했다.
2회 송은범은 안정을 찾는듯 보였다. 선두타자 넥센 포수 김재현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고종욱을 병살로 잡아냈고 스나이더를 삼구삼진으로 2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3회 다시 무너졌다. 송은범은 3회 첫타자 유한준에게 좌익수앞 안타를 허용한 뒤 4번 박병호는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안도는 잠시. 1회 3점홈런을 내줬던 김민성에게 1사 2루서 우익수앞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김민성은 송은범의 이날 마지막 타자였다. 송은범은 불펜투수 정대훈과 교체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서 3⅓이닝만 소화했던 송은범은 이날도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송은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출전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4회 현재 넥센에 0–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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