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해 세웠던 목표 중 벌써 4개를 이뤘어요. 남은 하나는 이루고 난 뒤 말씀드릴게요.”
최근 골프계를 뒤흔든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밝힌 말이다.
전인지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미 이룬 목표는 작년에 이뤘던 3승, 매치플레이 우승, 작년에 우승한 대회 타이틀방어, LPGA 대회 우승이었다”며 “남은 하나는 여기서는 밝히지 않고 이룬 다음에 하반기에 말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KLPGA 투어 초반 시즌 3승을 거둔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살롱파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에서 역전으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미국과 일본 투어 메이저 우승 모두 첫 출전해 따낸 쾌거다.
한 해 동안 프로골퍼로서 이룰 수 있는 값진 성과물을 만들어냈지만 전인지는 아직 1개의 목표가 남았음을 밝혔다.
한·미·일 세계 3대 투어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에서는 메이저까지 석권한 전인지의 남은 목표는 무엇일까. 바로 KLPGA 투어 상금왕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2013년 KLPGA 정규 투어에 진출한 전인지는 시즌 첫 메이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여기에 준우승 세 차례를 차지하며 상금랭킹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막판까지 김효주(롯데.20)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지만 어깨 부상으로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을 불참했다. 이로써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도 포기해야만 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3승을 거뒀지만 상금랭킹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에 투어 진출 후 그 해에만 유일하게 차지할 수 있는 신인왕을 포기했던 전인지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상금왕을 목표로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
전인지가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다. 올 시즌 5억5924만원을 획득한 전인지는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5억859만원) 이정민(23.비씨카드)과는 약 4000만원 차다.
최근 보였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생애 첫 상금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으로의 스케줄도 무리다. 전인지는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 후 곧바로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한다.
또 상금왕 레이스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곧장 프랑스로 날아가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여기에 가까운 아시아 지역에서 열릴 LPGA 투어 ‘아시안스윙’까지 출전한다면 체력적인 문제로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기란 쉽지 만은 않다.
한편, 전인지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릴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일본과 미국에 이어 한국까지 메이저대회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yoo6120@maekyung.com]
최근 골프계를 뒤흔든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밝힌 말이다.
전인지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미 이룬 목표는 작년에 이뤘던 3승, 매치플레이 우승, 작년에 우승한 대회 타이틀방어, LPGA 대회 우승이었다”며 “남은 하나는 여기서는 밝히지 않고 이룬 다음에 하반기에 말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KLPGA 투어 초반 시즌 3승을 거둔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살롱파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에서 역전으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미국과 일본 투어 메이저 우승 모두 첫 출전해 따낸 쾌거다.
한 해 동안 프로골퍼로서 이룰 수 있는 값진 성과물을 만들어냈지만 전인지는 아직 1개의 목표가 남았음을 밝혔다.
한·미·일 세계 3대 투어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에서는 메이저까지 석권한 전인지의 남은 목표는 무엇일까. 바로 KLPGA 투어 상금왕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2013년 KLPGA 정규 투어에 진출한 전인지는 시즌 첫 메이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여기에 준우승 세 차례를 차지하며 상금랭킹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막판까지 김효주(롯데.20)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지만 어깨 부상으로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을 불참했다. 이로써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도 포기해야만 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3승을 거뒀지만 상금랭킹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에 투어 진출 후 그 해에만 유일하게 차지할 수 있는 신인왕을 포기했던 전인지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상금왕을 목표로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
전인지가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다. 올 시즌 5억5924만원을 획득한 전인지는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5억859만원) 이정민(23.비씨카드)과는 약 4000만원 차다.
최근 보였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생애 첫 상금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시즌 KLPGA 투어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는 전인지. 사진=MK스포츠 DB
문제는 체력이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 우승 후 곧바로 출전했던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탈진 증세를 보여 기권했다. 시차적응과 체력 고갈이 원인이었다.앞으로의 스케줄도 무리다. 전인지는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 후 곧바로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한다.
또 상금왕 레이스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곧장 프랑스로 날아가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여기에 가까운 아시아 지역에서 열릴 LPGA 투어 ‘아시안스윙’까지 출전한다면 체력적인 문제로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기란 쉽지 만은 않다.
한편, 전인지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릴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일본과 미국에 이어 한국까지 메이저대회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yoo6120@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