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진천) 서민교 기자] “장점은 높이가 고르다는 것이고, 단점은 높이가 낮다는 것.”
전주원 여자농구대표팀 코치의 간략한 한 마디에 위성우 대표팀 감독이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이내 깊은 한숨이 나왔다.
해묵은 과제이자, 언제나 극복해야 할 숙제인 높이 해결책은 올해도 없다. 하지만 위 감독은 도전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자농구대표팀은 다음달 29일부터 9월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2, 3위 팀은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에 돌입해 구슬땀을 흘린 지 3주째다. 위 감독은 “부상 선수도 없고 새 얼굴들도 들어와 열심히 해줘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어 “노련미는 떨어지겠지만, 30대 선수가 3명밖에 없고 20대 선수가 많다”고 웃었다.
여자대표팀은 올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베테랑 가드 이미선과 포워드 변연하, 신정자 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빠졌다. 이번 대표팀 30대 선수는 임영희 양지희 곽주영 뿐이다. 최근 수년간 여자대표팀 가운데 가장 젊다.
위 감독은 젊음을 이번 대표팀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위 감독은 “어차피 경험은 선수들이 부딪혀 가며 배우고 쌓아야 하는 것이다. 부상 선수들도 없고 뛰는 농구를 할 수 있다”며 “지금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자대표팀의 최대 단점은 역시 높이의 한계다. 최장신 선수는 아직 고교생에 불과한 188cm의 박지수(분당경영고2). 184cm의 센터 양지희와 트윈타워로 골밑을 책임져야 한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190cm대 센터가 수두룩하고, 대만도 최근 미국 출신의 196cm 센터를 귀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위 감독의 걱정이 늘 수밖에 없다. 위 감독은 “높이는 항상 문제였다. 너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위로 안 되면 앞으로 한 발 더 뛰는 수밖에 없다. 결국 스피드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젊어진 이번 여자대표팀의 색깔은 확실해졌다. 무조건 스피드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오는 25일 대만으로 출국해 윌리엄존스컵을 치른 뒤 다음달 초 호주 멜버른으로 날아가 FIBA 랭킹 2위 호주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포함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min@maekyung.com]
전주원 여자농구대표팀 코치의 간략한 한 마디에 위성우 대표팀 감독이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이내 깊은 한숨이 나왔다.
해묵은 과제이자, 언제나 극복해야 할 숙제인 높이 해결책은 올해도 없다. 하지만 위 감독은 도전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자농구대표팀은 다음달 29일부터 9월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2, 3위 팀은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에 돌입해 구슬땀을 흘린 지 3주째다. 위 감독은 “부상 선수도 없고 새 얼굴들도 들어와 열심히 해줘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어 “노련미는 떨어지겠지만, 30대 선수가 3명밖에 없고 20대 선수가 많다”고 웃었다.
여자대표팀은 올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베테랑 가드 이미선과 포워드 변연하, 신정자 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빠졌다. 이번 대표팀 30대 선수는 임영희 양지희 곽주영 뿐이다. 최근 수년간 여자대표팀 가운데 가장 젊다.
위 감독은 젊음을 이번 대표팀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위 감독은 “어차피 경험은 선수들이 부딪혀 가며 배우고 쌓아야 하는 것이다. 부상 선수들도 없고 뛰는 농구를 할 수 있다”며 “지금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자대표팀의 최대 단점은 역시 높이의 한계다. 최장신 선수는 아직 고교생에 불과한 188cm의 박지수(분당경영고2). 184cm의 센터 양지희와 트윈타워로 골밑을 책임져야 한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190cm대 센터가 수두룩하고, 대만도 최근 미국 출신의 196cm 센터를 귀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위 감독의 걱정이 늘 수밖에 없다. 위 감독은 “높이는 항상 문제였다. 너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위로 안 되면 앞으로 한 발 더 뛰는 수밖에 없다. 결국 스피드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젊어진 이번 여자대표팀의 색깔은 확실해졌다. 무조건 스피드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오는 25일 대만으로 출국해 윌리엄존스컵을 치른 뒤 다음달 초 호주 멜버른으로 날아가 FIBA 랭킹 2위 호주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포함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min@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