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998년 도입된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제도는 팀 성적을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외국인선수 보유한도가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바뀌어서, 외국인선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10개 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첫 시즌인 올해,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일희일비 하고 있다. 전반기 외국인 선수 활약을 정리해봤다.
▲ 밴헤켄-테임즈-옥스프링 등…구관이 명관?
과거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은 적응이라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지난해 20승을 올린 앤디 밴헤켄은 전반기 9승4패를 거두며 여전히 순항 중이다. 2013년부터 3년째 한국에서 뛰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도 10승3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NC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세 번째 팀인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헨리 소사도 7승, LG와 롯데를 거쳐 kt위즈로 팀을 옮긴 크리스 옥스프링도 7승을 거두고 있다. 2012년 삼성에서 뛰었던 미치 탈보트는 8승5패로 한화 이글스의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오랜기간 두산 베어스 에이스로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는 어깨 통증으로 재활중이고, 롯데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쉐인 유먼은 4승6패로 기대에는 못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타자 중에는 2년차 NC 에릭 테임즈가 타율 3할5푼7리 28홈런 85타점으로 뜨거운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또 KIA타이거즈 브렛 필은 타율 3할1푼9리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타율은 2할6푼대로 떨어졌지만 홈런을 24개나 쏘아올린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도 이름값을 해주고 있다. 넥센 브래드 스나이더는 타율 2할6푼2리에 홈런 10개로 다소 처지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 팀 성적이 아쉬운 롯데 外人 트리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과거 롯데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를 스카우트코치로 영입한 효과를 보고 있다. 조쉬 린드블럼은 124이닝을 소화하며 9승4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롯데 에이스로 떠올랐고, 브룩스 레일리는 5승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헐거운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는 타율 2할9푼3리 16홈런을 기록하는 등 롯데 톱타자 자리를 꿰찼다. 이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39승46패로 8위에 처져 있다.
▲ 희비 갈리는 이름값 外人행보
올 시즌 개막때 등록된 31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는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이들이 꽤나 됐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화의 나이저 모건. 메이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워싱턴 내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7시즌 동안 통산 598경기 타율 2할8푼2리 12홈런 136타점 120도루를 기록했다. 2013년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108경기 타율 2할9푼4리 11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모건은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4안타를 치면서 이름값을 하는듯했지만 T세리머니 등 기행만 남긴채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는 LG 잭 한나한을 빼놓을 수 없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한 한나한은 사이버 선수가 아니냐는 비아냥을 받는 등 시즌 초반 나오지 못하다가 5월이 지나서야 1군 무대에 데뷔를 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100% 완치되지 못해 결국 짐을 싸고 말았다.
2012년 휴스턴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던 LG 루카스 하렐도 이름값에 못 미치는 피칭을 보여 실망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심리적으러 안정을 찾으면서 최근 호투하고 있다. 5승6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땜질 아니죠…당당한 교체 外人들
교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아 존재감을 보여주는 외국인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kt의 댄 블랙. 투수 앤디 시스코가 퇴출된 뒤 영입된 블랙은 6월부터 시작된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앤디 마르테와 ‘마블듀오’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28경기에서 홈런은 7개나 되고 타율3할4푼7리에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역시 필 어윈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저스튼 저마노는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활약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잭 루츠를 퇴출시키고 데려온 두산 데이빈스 로메로도 30경기 타율 2할8푼2리 6홈런 29타점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나한의 대체 선수인 LG 루이스 히메네스는 연속안타 행진을 펼치며 KBO리그에 성공적인 데뷔를 펼치나 했지만 최근 주춤하다. 타율 2할5푼6리 4홈런. NC 찰리 쉬렉의 대체 선수인 재크 스튜어트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고, 두산 유네스키 마야의 대체선수인 앤서나 스와잭도 2승2패 평균자책점 5.82로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2013년 SK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2.98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크리스 세든은 손등 골절을 당한 트래비스 밴와트의 대체선수로 지난 15일 마산NC전에서 복귀전을 가졌지만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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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헤켄-테임즈-옥스프링 등…구관이 명관?
과거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은 적응이라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지난해 20승을 올린 앤디 밴헤켄은 전반기 9승4패를 거두며 여전히 순항 중이다. 2013년부터 3년째 한국에서 뛰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도 10승3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NC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세 번째 팀인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헨리 소사도 7승, LG와 롯데를 거쳐 kt위즈로 팀을 옮긴 크리스 옥스프링도 7승을 거두고 있다. 2012년 삼성에서 뛰었던 미치 탈보트는 8승5패로 한화 이글스의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오랜기간 두산 베어스 에이스로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는 어깨 통증으로 재활중이고, 롯데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쉐인 유먼은 4승6패로 기대에는 못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타자 중에는 2년차 NC 에릭 테임즈가 타율 3할5푼7리 28홈런 85타점으로 뜨거운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또 KIA타이거즈 브렛 필은 타율 3할1푼9리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타율은 2할6푼대로 떨어졌지만 홈런을 24개나 쏘아올린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도 이름값을 해주고 있다. 넥센 브래드 스나이더는 타율 2할6푼2리에 홈런 10개로 다소 처지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 팀 성적이 아쉬운 롯데 外人 트리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과거 롯데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를 스카우트코치로 영입한 효과를 보고 있다. 조쉬 린드블럼은 124이닝을 소화하며 9승4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롯데 에이스로 떠올랐고, 브룩스 레일리는 5승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헐거운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는 타율 2할9푼3리 16홈런을 기록하는 등 롯데 톱타자 자리를 꿰찼다. 이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39승46패로 8위에 처져 있다.
▲ 희비 갈리는 이름값 外人행보
올 시즌 개막때 등록된 31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는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이들이 꽤나 됐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화의 나이저 모건. 메이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워싱턴 내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7시즌 동안 통산 598경기 타율 2할8푼2리 12홈런 136타점 120도루를 기록했다. 2013년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108경기 타율 2할9푼4리 11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모건은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4안타를 치면서 이름값을 하는듯했지만 T세리머니 등 기행만 남긴채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는 LG 잭 한나한을 빼놓을 수 없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한 한나한은 사이버 선수가 아니냐는 비아냥을 받는 등 시즌 초반 나오지 못하다가 5월이 지나서야 1군 무대에 데뷔를 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100% 완치되지 못해 결국 짐을 싸고 말았다.
2012년 휴스턴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던 LG 루카스 하렐도 이름값에 못 미치는 피칭을 보여 실망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심리적으러 안정을 찾으면서 최근 호투하고 있다. 5승6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kt위즈 댄 블랙(왼쪽)과 앤디 마르테. 사진=MK스포츠 DB
▲ 땜질 아니죠…당당한 교체 外人들
교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아 존재감을 보여주는 외국인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kt의 댄 블랙. 투수 앤디 시스코가 퇴출된 뒤 영입된 블랙은 6월부터 시작된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앤디 마르테와 ‘마블듀오’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28경기에서 홈런은 7개나 되고 타율3할4푼7리에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역시 필 어윈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저스튼 저마노는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활약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잭 루츠를 퇴출시키고 데려온 두산 데이빈스 로메로도 30경기 타율 2할8푼2리 6홈런 29타점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나한의 대체 선수인 LG 루이스 히메네스는 연속안타 행진을 펼치며 KBO리그에 성공적인 데뷔를 펼치나 했지만 최근 주춤하다. 타율 2할5푼6리 4홈런. NC 찰리 쉬렉의 대체 선수인 재크 스튜어트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고, 두산 유네스키 마야의 대체선수인 앤서나 스와잭도 2승2패 평균자책점 5.82로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2013년 SK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2.98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크리스 세든은 손등 골절을 당한 트래비스 밴와트의 대체선수로 지난 15일 마산NC전에서 복귀전을 가졌지만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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