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별들의 잔치’ 올스타 게임에 초대된 세 명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투수들은 낯선 나라에서 온 내야수 강정호(28)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전반기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72경기에서 타율 0.268 OPS 0.732 4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 내야진의 ‘와일드 카드’로 제 역할을 다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로 나와 총 7개의 실책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 수비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던 주위의 편견을 깨고 빠른 속도로 적응해가고 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웨스틴 신시내티 호텔에서 만난 세 명의 올스타 투수들도 강정호가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전반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의 성적을 기록한 게릿 콜은 “강정호는 늘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며 강정호를 ‘대단한 팀 동료’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올바른 태도를 갖고 팀에 합류했다. 성실하고, 영어 실력도 금방 늘었다. 아마 내가 새로운 말을 배우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일 것이다. 늘 경기에 이기고 싶어 하는 선수다. 함께 뛰는 게 정말 재밌는 선수”라며 강정호에 대해 말했다.
전반기 29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른 마크 멜란슨은 “솔직히 처음에는 강정호가 우리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며 강정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이후 약 5개월을 그와 한 팀에서 보낸 멜란슨은 “매우 인상적이다. 수비도 좋고 공격에서도 파워를 보여줬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남아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강정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잘 뛴다. 정말 잘 뛴다. 허슬플레이가 대단하다. 2루타가 될 타구를 3루타로 만든다. 수비에서도 손놀림이 봐온 선수 중 제일 좋지만, 공격이 정말 인상적이다. 우리 팀원들은 모두 그 모습을 좋아한다.”
버넷은 “다른 언어, 다른 야구를 하는 곳으로 와서 잘하기는 쉽지 않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정말 잘 대처하고 있다. 장애물을 잘 극복하고 있다. 그는 특별한 선수”라며 낯선 곳에서 순조롭게 적응해가고 있는 그를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전반기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72경기에서 타율 0.268 OPS 0.732 4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 내야진의 ‘와일드 카드’로 제 역할을 다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로 나와 총 7개의 실책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 수비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던 주위의 편견을 깨고 빠른 속도로 적응해가고 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웨스틴 신시내티 호텔에서 만난 세 명의 올스타 투수들도 강정호가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전반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의 성적을 기록한 게릿 콜은 “강정호는 늘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며 강정호를 ‘대단한 팀 동료’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올바른 태도를 갖고 팀에 합류했다. 성실하고, 영어 실력도 금방 늘었다. 아마 내가 새로운 말을 배우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일 것이다. 늘 경기에 이기고 싶어 하는 선수다. 함께 뛰는 게 정말 재밌는 선수”라며 강정호에 대해 말했다.
마크 멜란슨은 강정호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는 KBO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야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콜은 “강정호는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길을 가고 있다. 명백하게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활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며 말을 이었다.전반기 29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른 마크 멜란슨은 “솔직히 처음에는 강정호가 우리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며 강정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이후 약 5개월을 그와 한 팀에서 보낸 멜란슨은 “매우 인상적이다. 수비도 좋고 공격에서도 파워를 보여줬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남아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강정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족들과 함께 올스타 레드카펫쇼에 참가한 A.J. 버넷의 모습. 사진(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17년차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드섬머 클래식’에 참가한 A.J. 버넷은 강정호를 ‘미쳤다’고 표현했다.“강정호는 잘 뛴다. 정말 잘 뛴다. 허슬플레이가 대단하다. 2루타가 될 타구를 3루타로 만든다. 수비에서도 손놀림이 봐온 선수 중 제일 좋지만, 공격이 정말 인상적이다. 우리 팀원들은 모두 그 모습을 좋아한다.”
버넷은 “다른 언어, 다른 야구를 하는 곳으로 와서 잘하기는 쉽지 않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정말 잘 대처하고 있다. 장애물을 잘 극복하고 있다. 그는 특별한 선수”라며 낯선 곳에서 순조롭게 적응해가고 있는 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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