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승률 8할을 기록 중인 포항은 삼성 라이온즈의 약속의 땅이다.
삼성은 14일부터 포항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5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47승33패로 공동 2위 그룹에 1경기 차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에게는 유종의 미가 필요하 시점. 동시에 50승이라는 상징적인 고지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7월 5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다 최근 2연패를 당한 좋지 않은 흐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어쩌면 가장 달콤한 포항구장과의 조우다.
2012년 3경기를 시작으로 포항은 그 어떤 장소보다도 확실한 삼성의 승리의 땅이었다. 25경기를 치러 20승5패, 승률 8할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2012년 2승1패, 2013년 7승3패, 2014년 8승1패, 2015년 3승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포항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삼성은 현재 포항구장 8연승을 달리며 무패행진이다. 포항에서 치르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기세는 그 어느 곳에서 맞는 것보다 좋을 수밖에 없다.
선수단이 포항구장에서 느끼는 편안함도 상당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2살에 포항으로 이사를 왔다. 이후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이다. 류 감독은 이후 대구로 야구 전학을 오게 됐지만 친척들도 꾸준히 거주했을 정도로 인연이 깊은 도시다. 그래서일까. 류 감독 또한 “내 고향인 포항에만 오면 좋은 기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며 포항에서의 행복한 인연에 대한 묘한 기대감을 늘 감추지 않는다.
투수들의 입장에서는 관중석 대신 잔디가 깔려있는 개방적인 외야가 집중력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 포항구장이 익숙해진 많은 투수들 역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많은 기록들이 포항에서 줄줄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현재 96안타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포항구장에서 1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도전한다. 달성한다면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시즌 98안타의 최형우 또한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고지를 밟는다면 역대 13번째다. 개인 통산 149홈런을 기록 중인 박석민은 역대 37번째 150홈런에 도전한다. 129사구를 기록 중인 박석민은 몸에 맞는 볼 1개를 더 추가하면 역대 10번째로 130사구를 적립하는 타자가 될 수도 있다.
올 시즌 기억은 행복 그 자체였다. 지난 6월2일부터 4일까지 열린 롯데와의 3연전서 삼성은 이승엽의 400홈런, 안지만의 150홀드, 최형우의 1000안타, 윤성환의 완투승 등의 좋은 기억들을 남겼다. 넥센과는 올 시즌 상대전적 4승4패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다. 과연 삼성은 이번에도 약속의 땅 포항에서 다시 웃을 수 있을까.
[one@maekyung.com]
삼성은 14일부터 포항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5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47승33패로 공동 2위 그룹에 1경기 차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에게는 유종의 미가 필요하 시점. 동시에 50승이라는 상징적인 고지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7월 5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다 최근 2연패를 당한 좋지 않은 흐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어쩌면 가장 달콤한 포항구장과의 조우다.
2012년 3경기를 시작으로 포항은 그 어떤 장소보다도 확실한 삼성의 승리의 땅이었다. 25경기를 치러 20승5패, 승률 8할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2012년 2승1패, 2013년 7승3패, 2014년 8승1패, 2015년 3승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포항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삼성은 현재 포항구장 8연승을 달리며 무패행진이다. 포항에서 치르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기세는 그 어느 곳에서 맞는 것보다 좋을 수밖에 없다.
선수단이 포항구장에서 느끼는 편안함도 상당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2살에 포항으로 이사를 왔다. 이후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이다. 류 감독은 이후 대구로 야구 전학을 오게 됐지만 친척들도 꾸준히 거주했을 정도로 인연이 깊은 도시다. 그래서일까. 류 감독 또한 “내 고향인 포항에만 오면 좋은 기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며 포항에서의 행복한 인연에 대한 묘한 기대감을 늘 감추지 않는다.
투수들의 입장에서는 관중석 대신 잔디가 깔려있는 개방적인 외야가 집중력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 포항구장이 익숙해진 많은 투수들 역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포항사나이 이승엽. 사진=MK스포츠 DB
포항구장은 좌우 99m, 중앙 120m인 대구구장의 규격과 좌우는 같지만 중앙이 122m로 오히려 더 넓다. 하지만 이런 포항구장에서만 타율 4할5리(84타수 34안타) 10홈런 28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포항사나이’가 있다. 바로 이승엽(39)이다. 이승엽은 지난 6월2일 사상 첫 개인 통산 400홈런의 금자탑을 포항에서 쌓기도 했다.또 다른 많은 기록들이 포항에서 줄줄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현재 96안타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포항구장에서 1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도전한다. 달성한다면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시즌 98안타의 최형우 또한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고지를 밟는다면 역대 13번째다. 개인 통산 149홈런을 기록 중인 박석민은 역대 37번째 150홈런에 도전한다. 129사구를 기록 중인 박석민은 몸에 맞는 볼 1개를 더 추가하면 역대 10번째로 130사구를 적립하는 타자가 될 수도 있다.
올 시즌 기억은 행복 그 자체였다. 지난 6월2일부터 4일까지 열린 롯데와의 3연전서 삼성은 이승엽의 400홈런, 안지만의 150홀드, 최형우의 1000안타, 윤성환의 완투승 등의 좋은 기억들을 남겼다. 넥센과는 올 시즌 상대전적 4승4패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다. 과연 삼성은 이번에도 약속의 땅 포항에서 다시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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