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악재를 만났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김세영의 캐디 폴 푸스코가 사진 촬영이 금지된 핀 위치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가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제지를 받았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때문에 김세영에 대한 징계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푸스코는 이번 대회에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USGA는 그린의 핀 위치나 전장 등 코스 정보를 대회 개막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푸스코는 골프채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할 말은 많지만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푸스코는 최나연(28·SK텔레콤)의 캐디를 맡았던 베테랑으로, 이번 시즌 김세영과 2승을 합작했다.
김세영은 “몹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세영의 아버지 김정일씨는 “캐디가 USGA 사무실에 갔다가 벽 게시판에 핀위치 마크가 있어 휴대전화로 찍었다”며 “USGA 직원이 찍으면 안 된다고 해서 사진을 지웠는데 그게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박세리의 캐디를 했던 스티브 셸러드를 긴급하게 구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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