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코파 아메리카’ 개최국 칠레의 사상 첫 우승 도전에는 길조와 흉조가 엇갈린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선수권대회에 해당한다.
칠레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각) 국립경기장에서 시작하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정상등극을 노린다. 전신 ‘남미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도 칠레는 아직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없다. 4차례 준우승과 5번의 3위, 4위가 10회나 되는 것을 생각하면 정상에 대한 갈증이 남다를 만하다. 홈의 이점이 있는 이번 대회가 절호의 기회다.
‘2015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3경기와 준준결승·준결승까지 칠레는 13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코파 아메리카’가 조별리그 3경기 후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 1993년 이후 브라질·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13골 이상으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칠레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는 10득점 3실점으로 결승에 합류했다.
남미 양강 브라질·아르헨티나는 현 체재가 정립된 후 ‘코파 아메리카’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브라질은 1993년 이후 결승에 5차례 올라 전부 우승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2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하여 준우승에 그쳤다. 칠레 입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결승에서 좌절하길 기대할만한 긍정적인 전례다.
‘코파 아메리카’는 1975년 ‘남미선수권대회’에서 개칭됐다. 명칭 변경 후 개최국 결승 진출은 이번 대회 칠레가 4번째다. 이전 3차례는 모두 개최국이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의 1989년 우승을 시작으로 1995년 우루과이, 2001년 콜롬비아가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칠레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 개최국 100% 우승의 전례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러나 ‘남미선수권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불길한 사례가 있다.
‘남미선수권대회’ 개최국의 결승행은 모두 19차례였고 우승은 17회(89.5%)이다. 단 2번(10.5%)뿐인 실패 중 하나가 바로 1955년 칠레의 준우승이다. 다시금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시지 않을까 하는 꺼림칙한 기분이 들만 한 과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칠레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각) 국립경기장에서 시작하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정상등극을 노린다. 전신 ‘남미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도 칠레는 아직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없다. 4차례 준우승과 5번의 3위, 4위가 10회나 되는 것을 생각하면 정상에 대한 갈증이 남다를 만하다. 홈의 이점이 있는 이번 대회가 절호의 기회다.
‘2015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3경기와 준준결승·준결승까지 칠레는 13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코파 아메리카’가 조별리그 3경기 후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 1993년 이후 브라질·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13골 이상으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칠레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는 10득점 3실점으로 결승에 합류했다.
‘코파 아메리카’ 1993년 이후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 결승 진출 과정 비교
전신 ‘남미선수권대회’ 포함 ‘코파 아메리카’ 역대 개최국 결승 진출 사례
남미 양강 브라질·아르헨티나는 현 체재가 정립된 후 ‘코파 아메리카’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브라질은 1993년 이후 결승에 5차례 올라 전부 우승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2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하여 준우승에 그쳤다. 칠레 입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결승에서 좌절하길 기대할만한 긍정적인 전례다.
‘코파 아메리카’는 1975년 ‘남미선수권대회’에서 개칭됐다. 명칭 변경 후 개최국 결승 진출은 이번 대회 칠레가 4번째다. 이전 3차례는 모두 개최국이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의 1989년 우승을 시작으로 1995년 우루과이, 2001년 콜롬비아가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칠레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 개최국 100% 우승의 전례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러나 ‘남미선수권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불길한 사례가 있다.
‘남미선수권대회’ 개최국의 결승행은 모두 19차례였고 우승은 17회(89.5%)이다. 단 2번(10.5%)뿐인 실패 중 하나가 바로 1955년 칠레의 준우승이다. 다시금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시지 않을까 하는 꺼림칙한 기분이 들만 한 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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