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곽혜미 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벤치클리어링까지 가는 일촉측발의 상황이 발생했다. 두 동갑내기 투수 우규민(30·LG)과 내야수 오재원(30·두산)의 설전이 벌어진 직후였다.
LG와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9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라이벌전답게 3회말 투아웃까지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 오재원의 타석에서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일어났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을 던졌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은 아찔한 몸쪽 볼이었다. 오재원이 몸을 숙여 피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순간이었다. 심판 판정은 볼넷. 제구가 되지 않은 우규민은 자책했고, 오재원은 우규민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다행히 오재원의 몸에 맞지 않아 상황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1루로 향하던 오재원과 우규민이 설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우규민은 “몸에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오재원은 “등에 볼이 맞았다”고 주장하며 서로 맞붙었다. 이후 양팀 벤치 선수들이 모두 나와 벤치클리어링 사태까지 일어났지만 다행히 양팀간 격렬한 싸움 없이 마무리됐다. LG-두산, 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이었다.
[clsrn918@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와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9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라이벌전답게 3회말 투아웃까지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 오재원의 타석에서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일어났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을 던졌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은 아찔한 몸쪽 볼이었다. 오재원이 몸을 숙여 피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순간이었다. 심판 판정은 볼넷. 제구가 되지 않은 우규민은 자책했고, 오재원은 우규민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다행히 오재원의 몸에 맞지 않아 상황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1루로 향하던 오재원과 우규민이 설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우규민은 “몸에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오재원은 “등에 볼이 맞았다”고 주장하며 서로 맞붙었다. 이후 양팀 벤치 선수들이 모두 나와 벤치클리어링 사태까지 일어났지만 다행히 양팀간 격렬한 싸움 없이 마무리됐다. LG-두산, 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이었다.
볼넷으로 출루하는 오재원, 우규민을 향해 제스쳐를 취한다
제구가 잘 되지 않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 우규민
1루로 출루하는 오재원, 이대로 상황이 끝나는가 싶었다
오재원의 말에 흥분한 우규민, 뭐라고?
오재원, 나 맞았다니까
우규민-오재원, 일촉즉발의 순간
최경철이 말려보지만
결국 벤치클리어링까지 일어났다
벤치클리어링으로 어수선해진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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