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창단 4년차’ NC 다이노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뜨겁다. KBO 리그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뒤 3년차에 예상을 뒤엎고 또 ‘절대 강자’ 삼성 라이온즈와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NC를 향한 시선은 단순히 성적순이 아니다. NC가 걸어온 프로의 길은 선진화된 프로의 방향성을 제시한 높은 눈높이가 존재한다. 뜨거움이 아닌 따뜻한 시선이 NC 구단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NC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 있다. 그 뒤를 함께 호흡하고 있는 구단의 ‘정도경영’ 실천은 든든한 후원자다.
NC는 올 시즌부터 보유 가능한 외국인 선수가 4명에서 3명으로 한 명 줄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기존의 8개 구단과 같은 출발선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때문에 NC의 2년 연속 4강 진입을 보는 시각은 엇갈렸다. 사실상 5위권으로 분류한 전문가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NC는 6월까지 41승30패1무를 기록하며 1위 삼성에 0.5경기차 뒤진 단독 2위에 올라있다. 놀라운 성적표다. 이보다 감동을 선사한 것은 김경문 감독과 동행한 NC 구단의 배려다. 김 감독의 세심한 배려는 NC 곳곳에 숨어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막내 구단 kt 위즈에 양보한 1차 지명 우선권이다. 대승적 차원의 양보였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가 흥행을 하기 위해선 기존의 팀들을 신생 팀들이 위협해야 한다. 그래야 보는 팬들도 재밌지 않겠나”라며 “신생팀은 어려움이 많다. 나도 경험을 해봐서 안다. 우리가 도울 수 있다면 도와줘야 한다. 구단에서도 배려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팀 내부적으로 시선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베테랑들을 최우선으로 신경 썼다. 불혹의 투수 손민한은 2013년 NC 유니폼을 극적으로 다시 입은 뒤 3년차 시즌에 8승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 감독은 손민한에 대해서 “사실 명예 회복을 위해 유니폼을 입게 한 것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했다. 그런데 감독도 예상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내 계산보다 위의 기록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이 손민한에 대한 기대치는 성적보다는 후배들의 귀감이었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 감독의 배려에 감동한 손민한의 회춘 덕이었다.
이호준의 최고령 300홈런 대기록 달성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페이스가 떨어진 이호준의 대기록 달성을 돕기 위해 전담 배팅볼 투수를 붙여 타격 훈련을 하도록 배려했다. 당장의 성적보다 선수 개개인의 명예를 우선시 여긴 ‘덕장’의 모습이었다.
외국인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올해 확 달라진 이유 역시 김 감독의 숨은 배려 덕이었다. 해커는 지난해 30경기에서 8승8패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5경기에서 벌써 9승3패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성적만 놓고 보면 해커는 벌써 보냈어야 할 선수였다”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해커의 인성이었다. “해커는 처음 입단할 때부터 여기가 자신의 야구의 마지막이라고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겠다고 하더라. 처음엔 안 믿었는데 지켜보니 그 말이 맞더라. 정말 성실했다.”
김 감독이 해커를 붙잡은 결정적 이유다. 김 감독은 “팀 운동에서 내 멋대로 하는 선수는 내가 못 참는다. 20승을 하는 선수가 아니라면 팀에 어울리는 친구를 택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작년까진 개인적인 모습이 보였지만 3년차가 되면서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호흡을 하고 있다”며 “감독도 그런 모습을 보인 선수에게 보답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NC는 창단 4년 만에 30년 이상 전통의 구단들과 견줘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프로의 길을 걷고 있다. 고착화된 창원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 사례도 손꼽힌다. NC를 향한 시선이 단순히 성적순이 아닌 이유다.
김 감독은 최근 “처음엔 잠실구장 3루 벤치가 어색하기만 했는데, 4년이 지나니까 이젠 적응이 돼서 편하다”고 했다. 부쩍 늘어난 NC 팬들도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하게 NC 야구를 마음껏 즐기고 있지 않을까.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서 ‘정(情)’을 느낄 수 있기에….
하지만 NC를 향한 시선은 단순히 성적순이 아니다. NC가 걸어온 프로의 길은 선진화된 프로의 방향성을 제시한 높은 눈높이가 존재한다. 뜨거움이 아닌 따뜻한 시선이 NC 구단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NC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 있다. 그 뒤를 함께 호흡하고 있는 구단의 ‘정도경영’ 실천은 든든한 후원자다.
NC는 올 시즌부터 보유 가능한 외국인 선수가 4명에서 3명으로 한 명 줄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기존의 8개 구단과 같은 출발선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때문에 NC의 2년 연속 4강 진입을 보는 시각은 엇갈렸다. 사실상 5위권으로 분류한 전문가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NC는 6월까지 41승30패1무를 기록하며 1위 삼성에 0.5경기차 뒤진 단독 2위에 올라있다. 놀라운 성적표다. 이보다 감동을 선사한 것은 김경문 감독과 동행한 NC 구단의 배려다. 김 감독의 세심한 배려는 NC 곳곳에 숨어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막내 구단 kt 위즈에 양보한 1차 지명 우선권이다. 대승적 차원의 양보였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가 흥행을 하기 위해선 기존의 팀들을 신생 팀들이 위협해야 한다. 그래야 보는 팬들도 재밌지 않겠나”라며 “신생팀은 어려움이 많다. 나도 경험을 해봐서 안다. 우리가 도울 수 있다면 도와줘야 한다. 구단에서도 배려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팀 내부적으로 시선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베테랑들을 최우선으로 신경 썼다. 불혹의 투수 손민한은 2013년 NC 유니폼을 극적으로 다시 입은 뒤 3년차 시즌에 8승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 감독은 손민한에 대해서 “사실 명예 회복을 위해 유니폼을 입게 한 것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했다. 그런데 감독도 예상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내 계산보다 위의 기록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이 손민한에 대한 기대치는 성적보다는 후배들의 귀감이었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 감독의 배려에 감동한 손민한의 회춘 덕이었다.
이호준의 최고령 300홈런 대기록 달성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페이스가 떨어진 이호준의 대기록 달성을 돕기 위해 전담 배팅볼 투수를 붙여 타격 훈련을 하도록 배려했다. 당장의 성적보다 선수 개개인의 명예를 우선시 여긴 ‘덕장’의 모습이었다.
외국인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올해 확 달라진 이유 역시 김 감독의 숨은 배려 덕이었다. 해커는 지난해 30경기에서 8승8패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5경기에서 벌써 9승3패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성적만 놓고 보면 해커는 벌써 보냈어야 할 선수였다”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해커의 인성이었다. “해커는 처음 입단할 때부터 여기가 자신의 야구의 마지막이라고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겠다고 하더라. 처음엔 안 믿었는데 지켜보니 그 말이 맞더라. 정말 성실했다.”
김 감독이 해커를 붙잡은 결정적 이유다. 김 감독은 “팀 운동에서 내 멋대로 하는 선수는 내가 못 참는다. 20승을 하는 선수가 아니라면 팀에 어울리는 친구를 택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작년까진 개인적인 모습이 보였지만 3년차가 되면서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호흡을 하고 있다”며 “감독도 그런 모습을 보인 선수에게 보답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NC는 창단 4년 만에 30년 이상 전통의 구단들과 견줘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프로의 길을 걷고 있다. 고착화된 창원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 사례도 손꼽힌다. NC를 향한 시선이 단순히 성적순이 아닌 이유다.
김 감독은 최근 “처음엔 잠실구장 3루 벤치가 어색하기만 했는데, 4년이 지나니까 이젠 적응이 돼서 편하다”고 했다. 부쩍 늘어난 NC 팬들도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하게 NC 야구를 마음껏 즐기고 있지 않을까.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서 ‘정(情)’을 느낄 수 있기에….
지난달 18일 최고령 300홈런 대기록을 달성한 NC 이호준을 축하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 사진=MK스포츠 DB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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