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30)가 팀 승리와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음에도 웃지 못했다.
강민호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5회말 시즌 24호 홈런을 쳤다.
12-9로 앞선 5회말 1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강민호는 삼성 4번째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144km짜리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기록한 23개였다. 이날 롯데가 13-9로 승리하며 강민호의 홈런은 쐐기포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는 경기 후 웃을 수 없었다. 그는 “내가 수비에서 실책을 너무 많이 해 1회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 승준이 형이 더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롯데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4⅔이닝 9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나마 강민호는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운 경기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jcan1231@maekyung.com]
강민호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5회말 시즌 24호 홈런을 쳤다.
12-9로 앞선 5회말 1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강민호는 삼성 4번째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144km짜리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기록한 23개였다. 이날 롯데가 13-9로 승리하며 강민호의 홈런은 쐐기포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는 경기 후 웃을 수 없었다. 그는 “내가 수비에서 실책을 너무 많이 해 1회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 승준이 형이 더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롯데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4⅔이닝 9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나마 강민호는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운 경기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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