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의 고민은 돌고 돈다. 타선이 강해진 이후 고민은 다시 마운드로 옮겨갔다.
kt는 최근 타선 보강 이후 시너지 효과를 냈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너나 할 것 없이 상승세를 타면서 창단 이래 최다인 5연승까지 달렸다. 마운드서 초반 많은 점수를 잃어도 타선의 폭발력으로 마운드의 부진을 가릴 수 있었다. 하지만 타선이 언제고 터질 수는 없는 법. 고민은 돌고 돌아 또 다시 선발진으로 향한다.
kt는 크리스 옥스프링-정대현-엄상백-필 어윈-정성곤의 5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3선발까지는 기대만큼, 혹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두 자리가 문제다.
시즌 내내 고전하고 있는 어윈은 13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어윈은 지난 12일 수원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11경기 1승 8패 평균자책점 8.00. 시즌 전 기대했던 모습과는 영 딴판이다.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렸지만 외인 투수 수급 사정이 좋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었다.
고졸 신인 정성곤 역시 선수층이 얇은 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만 한계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13일까지 최근 5경기서 모두 4이닝도 채 던지지 못했다. 특히 볼넷이 많은 점(24⅓이닝 29볼넷)은 매번 정성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선발로서 제 구실을 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은 최근 잘 맞는 타선에 든든해하면서도 마운드로 시선을 돌리면 다시 답답해지는 듯한 모습.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조 감독은 “마운드는 시간을 좀 많이 주려고 한다”며 “투수들이 다 신인이다. 어린 애들이 당장 좋아지겠나.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꾸준히 받아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kt는 14일 선발로 김민수를 예고했다. 김민수는 데뷔 첫 선발 도전에 나선다. 김민수는 올 시즌 출전한 9경기 모두 계투로 등판, 1홀드 평균자책점 4.05(13⅓이닝 6자책)를 기록하고 있다. 또 어윈의 대체 선발로는 특급 기대주 주권이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권은 지난달 31일 부진을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지만 이후 퓨처스리그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연승, 평균자책점 3.25(16⅔이닝 6자책)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chqkqk@maekyung.com]
kt는 최근 타선 보강 이후 시너지 효과를 냈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너나 할 것 없이 상승세를 타면서 창단 이래 최다인 5연승까지 달렸다. 마운드서 초반 많은 점수를 잃어도 타선의 폭발력으로 마운드의 부진을 가릴 수 있었다. 하지만 타선이 언제고 터질 수는 없는 법. 고민은 돌고 돌아 또 다시 선발진으로 향한다.
kt는 크리스 옥스프링-정대현-엄상백-필 어윈-정성곤의 5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3선발까지는 기대만큼, 혹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두 자리가 문제다.
시즌 내내 고전하고 있는 어윈은 13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어윈은 지난 12일 수원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11경기 1승 8패 평균자책점 8.00. 시즌 전 기대했던 모습과는 영 딴판이다.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렸지만 외인 투수 수급 사정이 좋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었다.
고졸 신인 정성곤 역시 선수층이 얇은 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만 한계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13일까지 최근 5경기서 모두 4이닝도 채 던지지 못했다. 특히 볼넷이 많은 점(24⅓이닝 29볼넷)은 매번 정성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선발로서 제 구실을 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은 최근 잘 맞는 타선에 든든해하면서도 마운드로 시선을 돌리면 다시 답답해지는 듯한 모습.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조 감독은 “마운드는 시간을 좀 많이 주려고 한다”며 “투수들이 다 신인이다. 어린 애들이 당장 좋아지겠나.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꾸준히 받아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kt는 14일 선발로 김민수를 예고했다. 김민수는 데뷔 첫 선발 도전에 나선다. 김민수는 올 시즌 출전한 9경기 모두 계투로 등판, 1홀드 평균자책점 4.05(13⅓이닝 6자책)를 기록하고 있다. 또 어윈의 대체 선발로는 특급 기대주 주권이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권은 지난달 31일 부진을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지만 이후 퓨처스리그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연승, 평균자책점 3.25(16⅔이닝 6자책)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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