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메르스 의사 메르스 의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일명 ‘메르스 의사’로 알려진 35번 확진 환자 A(38)씨의 상태가 악화됐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총 122명의 환자 중 13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13명 중에는 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포함돼 있다.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씨의 현재 상태는 상당히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왼쪽 폐의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졌다.
특히 산소마스크로는 체내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없어 기도삽관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삽관은 입에 튜브를 꽂아 기계호흡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앞서 이 메르스 의사는 박원순 서울 시장 브리핑에 쓴소리를 내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4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38)씨가 격리 조치를 무시하고 대형 행사에 연달아 참석해 1500여명이 노출됐다”고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이에 메르스 의사는 YTN을 통해 5일 심경 인터뷰를 했었다. 의사는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14번 환자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사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고,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메르스) 증세 나타난 5월 31일 오후 3시 이후로는 말 그대로 다른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의사는 “대한민국 의사로서 어떻게 이렇게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 수 있느냐”며 박원순 시장을 향해 불만을 표했다.
이에 8일 박원순 시장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던 35번 환자. 그 분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시던 의료진이셨다”며 “행여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의 의도와는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들의 마음의 상처가 되셨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하며 “(메르스 의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skdisk22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일명 ‘메르스 의사’로 알려진 35번 확진 환자 A(38)씨의 상태가 악화됐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총 122명의 환자 중 13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13명 중에는 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포함돼 있다.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씨의 현재 상태는 상당히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왼쪽 폐의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졌다.
특히 산소마스크로는 체내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없어 기도삽관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삽관은 입에 튜브를 꽂아 기계호흡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앞서 이 메르스 의사는 박원순 서울 시장 브리핑에 쓴소리를 내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4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38)씨가 격리 조치를 무시하고 대형 행사에 연달아 참석해 1500여명이 노출됐다”고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이에 메르스 의사는 YTN을 통해 5일 심경 인터뷰를 했었다. 의사는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14번 환자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사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고,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메르스) 증세 나타난 5월 31일 오후 3시 이후로는 말 그대로 다른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의사는 “대한민국 의사로서 어떻게 이렇게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 수 있느냐”며 박원순 시장을 향해 불만을 표했다.
이에 8일 박원순 시장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던 35번 환자. 그 분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시던 의료진이셨다”며 “행여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의 의도와는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들의 마음의 상처가 되셨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하며 “(메르스 의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skdisk22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