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끝판왕’ 오승환(33·한신)이 9회 2사서 역전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일본 진출 이래 처음으로 허용한 충격적인 만루홈런이었다. 오승환은 이전까지 한 경기서 4실점 이상을 한 적도 없었다.
오승환은 지난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구시엔구장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서 팀이 3-2로 이기고 있던 9회 등판했다. 2개의 아웃카운트를 수월하게 올린 오승환은 그러나 세 타자를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으로 연속 출루시키고 만다. 2사 만루 위기를 끝내 넘기지 못하고 만루홈런을 허용, 경기를 내줬다.
작년에 이어 ‘교류전 악몽’이 생각나는 순간.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이던 지난해 64경기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66⅔이닝 13자책)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남기며 한신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교류전서는 9경기에 등판해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로 좋지 않았다. 특히 5월 20일부터 열린 교류전서 세 번의 블론세이브와 함께 두 번의 패전을 기록하며 일본 언론들로부터 ‘불안하다’는 비난에도 시달린 바 있다.
여름이 되면서 이러한 평가를 모두 극복해냈지만 교류전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은 두고두고 남았다. 이 때문에 올 시즌을 앞두고 교류전 극복을 하나의 목표로 언급할 정도로 만회의 의지가 강했다.
교류전서 약했던 오승환은 “굳이 핑계를 대자면 퍼시픽리그 타자들에게 약했던 것이 아니라 교류전 기간에 컨디션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우연히 시기가 맞물렸던 것 같다”는 해명을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슷한 시기에 몸살을 앓으며 컨디션이 떨어졌고, 마침 진행된 교류전서 일본 진출 이래 최악의 하루를 보내면서 ‘악몽’에 다시 붙잡히게 됐다.
[chqkqk@maekyung.com]
오승환은 지난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구시엔구장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서 팀이 3-2로 이기고 있던 9회 등판했다. 2개의 아웃카운트를 수월하게 올린 오승환은 그러나 세 타자를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으로 연속 출루시키고 만다. 2사 만루 위기를 끝내 넘기지 못하고 만루홈런을 허용, 경기를 내줬다.
작년에 이어 ‘교류전 악몽’이 생각나는 순간.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이던 지난해 64경기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66⅔이닝 13자책)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남기며 한신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교류전서는 9경기에 등판해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로 좋지 않았다. 특히 5월 20일부터 열린 교류전서 세 번의 블론세이브와 함께 두 번의 패전을 기록하며 일본 언론들로부터 ‘불안하다’는 비난에도 시달린 바 있다.
여름이 되면서 이러한 평가를 모두 극복해냈지만 교류전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은 두고두고 남았다. 이 때문에 올 시즌을 앞두고 교류전 극복을 하나의 목표로 언급할 정도로 만회의 의지가 강했다.
교류전서 약했던 오승환은 “굳이 핑계를 대자면 퍼시픽리그 타자들에게 약했던 것이 아니라 교류전 기간에 컨디션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우연히 시기가 맞물렸던 것 같다”는 해명을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슷한 시기에 몸살을 앓으며 컨디션이 떨어졌고, 마침 진행된 교류전서 일본 진출 이래 최악의 하루를 보내면서 ‘악몽’에 다시 붙잡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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