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22일 프로야구 종합)
전국적인 호투 릴레이가 펼쳐진 금요일이다. 노련한 마운드의 품격을 뽐낸 NC 손민한, 삼성 윤성환, 한화 배영수, 두산 유희관이 곳곳에서 안정적인 제구력, 영리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적은 투구수로도 알뜰하게 승부할 수 있는 선발 피칭의 모범투를 펼쳤다. 마운드에 아쉬움만 남았던 유일한 구장은 부산이었다.
넥센의 ‘불꽃타선’을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팀, 단언컨대 NC다.
손민한-이태양, 딱 두명의 투수가 111개의 공을 던져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타율 1위’ 넥센 타선을 꽁꽁 얼리면서 NC는 22일 목동 넥센전에서 10-0으로 완승했다. 올 시즌 두 번 만나 두 번 다 이겼다.
지난해 11승5패로 넥센전 최고 승률을 올린 팀인 NC는 올해도 100% 승률로 출발하면서 자신감을 이어갔다.
열흘만에 돌아온 손민한은 6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5승째(3패). 4번타자 테임즈는 2개의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휘두르며 12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이끌었다.
깔끔한 완승은 광주에서도 펼쳐졌다. 삼성이 KIA에게 8-1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9회말 2사 1루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삼성 윤성환은 KIA 7번 이흥구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아깝게 완봉승을 놓쳤지만, 9이닝 8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의 빛나는 완투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18일 광주경기 이후 KIA전 5연승 중이다.
2회 1사후 선제 결승 중월 솔로홈런을 날린 삼성 이승엽은 프로 첫 개인 통산 400홈런에 이제 2개만을 남겼다.
KIA는 선발 유창식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면서 기대치를 채우는 호투를 보인 것이 소득이었다.
손민한-윤성환에 못지않는 호투를 펼친 또 한명의 베테랑 투수는 수원구장 마운드에 섰던 한화 배영수다. 배영수는 7⅓이닝을 96개의 공으로 버텨내며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kt 타선을 요리해 한화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김회성 최진행이 각각 5회와 8회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점수를 벌리는 공을 세웠다.
한화는 그러나 꽤 넉넉한 리드를 유지했던 주말 3연전의 첫판에서 끝내 ‘마지막 카드’ 권혁을 소모한 뒷맛은 개운하지 못했다. 배영수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9-2까지 달아났던 한화는 8회 1사후 kt 박경수의 안타가 나온 뒤 릴리프 출격했던 김기현 정대훈이 거푸 적시타를 맞아 3실점을 보태면서 결국 권혁이 3경기 연속 등판하고 말았다.
6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버틴 두산 유희관은 6승째(1패). 지난달 22일 목동 넥센전 이후 벌써 5연승이다.
두산은 8회 등판한 새 마무리 노경은이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한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첫 세이브를 올린 것이 가장 기쁜 수확이었다. 노경은은 무려 1373일만의 세이브 기록이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울상이었던 LG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을 맛봤다. ‘궁여지책’ 타선에 대거 진입한 타자들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롯데를 20-12로 이겼다.
LG는 황목치승이 6타수4안타 3타점을 때려낸 것을 비롯, 이날 1군에 등록한 나성용(5타수2안타 4타점) 양원혁(1안타 1타점) 이민재(1안타 2득점)가 모두 안타를 신고하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는 선발 김승회가 3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6회까지 마운드가 16실점하면서 손쓰기 힘들었던 경기. 그러나 LG의 대승으로 끝날듯했던 8회에 LG의 불펜을 상대로 롯데 역시 7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양팀 합쳐 32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되고 말았다.
[chicl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적인 호투 릴레이가 펼쳐진 금요일이다. 노련한 마운드의 품격을 뽐낸 NC 손민한, 삼성 윤성환, 한화 배영수, 두산 유희관이 곳곳에서 안정적인 제구력, 영리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적은 투구수로도 알뜰하게 승부할 수 있는 선발 피칭의 모범투를 펼쳤다. 마운드에 아쉬움만 남았던 유일한 구장은 부산이었다.
넥센의 ‘불꽃타선’을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팀, 단언컨대 NC다.
손민한-이태양, 딱 두명의 투수가 111개의 공을 던져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타율 1위’ 넥센 타선을 꽁꽁 얼리면서 NC는 22일 목동 넥센전에서 10-0으로 완승했다. 올 시즌 두 번 만나 두 번 다 이겼다.
지난해 11승5패로 넥센전 최고 승률을 올린 팀인 NC는 올해도 100% 승률로 출발하면서 자신감을 이어갔다.
열흘만에 돌아온 손민한은 6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5승째(3패). 4번타자 테임즈는 2개의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휘두르며 12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이끌었다.
깔끔한 완승은 광주에서도 펼쳐졌다. 삼성이 KIA에게 8-1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9회말 2사 1루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삼성 윤성환은 KIA 7번 이흥구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아깝게 완봉승을 놓쳤지만, 9이닝 8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의 빛나는 완투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18일 광주경기 이후 KIA전 5연승 중이다.
2회 1사후 선제 결승 중월 솔로홈런을 날린 삼성 이승엽은 프로 첫 개인 통산 400홈런에 이제 2개만을 남겼다.
KIA는 선발 유창식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면서 기대치를 채우는 호투를 보인 것이 소득이었다.
손민한-윤성환에 못지않는 호투를 펼친 또 한명의 베테랑 투수는 수원구장 마운드에 섰던 한화 배영수다. 배영수는 7⅓이닝을 96개의 공으로 버텨내며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kt 타선을 요리해 한화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김회성 최진행이 각각 5회와 8회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점수를 벌리는 공을 세웠다.
한화는 그러나 꽤 넉넉한 리드를 유지했던 주말 3연전의 첫판에서 끝내 ‘마지막 카드’ 권혁을 소모한 뒷맛은 개운하지 못했다. 배영수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9-2까지 달아났던 한화는 8회 1사후 kt 박경수의 안타가 나온 뒤 릴리프 출격했던 김기현 정대훈이 거푸 적시타를 맞아 3실점을 보태면서 결국 권혁이 3경기 연속 등판하고 말았다.
NC 테임즈는 22일 목동 넥센전에서 3회와 9회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12안타 10득점을 뽑아낸 NC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이날 가장 빡빡한 흐름이 펼쳐진 구장은 잠실의 ‘대항마 결정전’. ‘삼성의 추격자’들이 달아나고 쫓아가면서 뒷심 겨루기를 벌인 끝에 두산이 SK를 4-3, 한점차로 이겼다.6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버틴 두산 유희관은 6승째(1패). 지난달 22일 목동 넥센전 이후 벌써 5연승이다.
두산은 8회 등판한 새 마무리 노경은이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한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첫 세이브를 올린 것이 가장 기쁜 수확이었다. 노경은은 무려 1373일만의 세이브 기록이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울상이었던 LG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을 맛봤다. ‘궁여지책’ 타선에 대거 진입한 타자들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롯데를 20-12로 이겼다.
LG는 황목치승이 6타수4안타 3타점을 때려낸 것을 비롯, 이날 1군에 등록한 나성용(5타수2안타 4타점) 양원혁(1안타 1타점) 이민재(1안타 2득점)가 모두 안타를 신고하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는 선발 김승회가 3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6회까지 마운드가 16실점하면서 손쓰기 힘들었던 경기. 그러나 LG의 대승으로 끝날듯했던 8회에 LG의 불펜을 상대로 롯데 역시 7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양팀 합쳐 32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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