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타자들이 옛 친구 댄 하렌에게 화끈한(?) 환영 인사를 했다.
다저스 타선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하렌을 맞아 4 1/3이닝 만에 11안타를 쏟아 부으며 끌어내렸다.
이번 시즌 6차례 등판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8로 순항하던 하렌은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인 4 1/3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렌은 팀 타선이 1회초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업고 출발했지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 첫 타자 작 피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하위 켄드릭의 강습 타구를 왼팔에 맞기도 했다. 적지 않은 고통이 있어보였지만, 그는 투구를 강행했다.
2회에는 야스마니 그랜달, 안드레 이디어,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연거푸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마이크 볼싱어를 중견수 뜬공, 피더슨을 삼진, 지미 롤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3회부터 실점이 이어졌다. 3회 하위 켄드릭, 4회 안드레 이디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5회에는 결국 무더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선두타자 롤린스에게 유격수 키 넘기는 안타, 폭투를 허용하며 무사 2루에 몰렸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알렉스 게레로에게 좌측 담장 맞히는 1타점 2루타, 그랜달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이어 이디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1, 2루에 몰리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브래드 핸드가 주자 한 명을 더 들여보내며 6실점이 됐다.
하렌은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그는 다저스에서 2015시즌에 옵션을 획득한 뒤 “가족들과 떨어지기 싫다”는 이유를 들며 다른 지역으로의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그의 의사에 반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그는 은퇴, 서부 구단으로의 재이적 등을 고민하다 결국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날은 그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를 만난 날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다저스 타선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하렌을 맞아 4 1/3이닝 만에 11안타를 쏟아 부으며 끌어내렸다.
이번 시즌 6차례 등판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8로 순항하던 하렌은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인 4 1/3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렌은 팀 타선이 1회초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업고 출발했지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 첫 타자 작 피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하위 켄드릭의 강습 타구를 왼팔에 맞기도 했다. 적지 않은 고통이 있어보였지만, 그는 투구를 강행했다.
2회에는 야스마니 그랜달, 안드레 이디어,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연거푸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마이크 볼싱어를 중견수 뜬공, 피더슨을 삼진, 지미 롤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3회부터 실점이 이어졌다. 3회 하위 켄드릭, 4회 안드레 이디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5회에는 결국 무더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선두타자 롤린스에게 유격수 키 넘기는 안타, 폭투를 허용하며 무사 2루에 몰렸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알렉스 게레로에게 좌측 담장 맞히는 1타점 2루타, 그랜달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이어 이디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1, 2루에 몰리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브래드 핸드가 주자 한 명을 더 들여보내며 6실점이 됐다.
하렌은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그는 다저스에서 2015시즌에 옵션을 획득한 뒤 “가족들과 떨어지기 싫다”는 이유를 들며 다른 지역으로의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그의 의사에 반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그는 은퇴, 서부 구단으로의 재이적 등을 고민하다 결국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날은 그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를 만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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