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12일 프로야구 종합)
컨디션이 좋은 날에 꼭 이기는 것도 아니고, 좋지 않은 날에 꼭 지는 것도 아니다.
에이스 양현종이 왠지 힘들어보였던 KIA는 상승세 kt를 꺾었고, 안영명이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고 권혁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위기의 한화는 선두 삼성을 이겼다.
반면 돌아온 채태인(삼성)과 스나이더(넥센)는 맹타를 휘두르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KIA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이 썩 좋지 않아 보이는 컨디션으로 6이닝동안 5개의 4사구를 내주는 제구 불안을 겪었지만 1피안타 2실점으로 버텨주면서 후반의 한점 승부싸움에서 이기고 3-2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KIA의 두번째 투수 박준표는 2승째(1패), 9회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한점차 경기를 마무리한 윤석민은 7세이브째(1승3패)를 따냈다.
kt는 선발 옥스프링이 7이닝 3실점 호투한데 이어 불펜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으나, 타선이 KIA의 네명 투수에게 1안타를 때려내는 빈공으로 28패째(7승), 다시 1할대 승률로 떨어졌다.
21안타의 공방이 펼쳐진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모처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길었던 6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4-4로 맞섰던 8회 1사 3루서 8번 임재철의 스퀴즈번트로 결승점을 뽑아 넥센에 5-4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이 7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릴리프 김성배와 마무리 심수창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리와 세이브를 나눠가졌다.
넥센은 2군에서 돌아와 선발 2번으로 출전했던 외인타자 스나이더가 홈런과 3루타가 포함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벤치에 기쁨을 안겼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이날의 최장 최고 혈투가 펼쳐졌던 대구경기에서는 한화가 선두 삼성을 5-4로 이기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4-4였던 9회 1사 1루에서 8번 강경학이 삼성의 ‘믿을맨’ 안지만의 초구를 강타, 1타점 좌중간 3루타를 만들어내면서 소중한 마지막 한점을 뽑았다.
한화 마무리 권혁은 4-3이던 8회 한점차를 굳히기 위해 등판했다가 2사 1루서 삼성 2번 구자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동점을 내주면서 블론세이브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타선이 9회 다시 한 점을 얻어낸 뒤, 거센 빗속에서 9회말을 버티고 친정팀을 상대로 첫승(2승)을 거뒀다.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달 10일 이탈한 후 한달여 만에 1군에 복귀한 삼성 채태인은 5회 2점홈런(시즌 1호)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든든한 컴백 신고를 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이날 열린 세경기는 모두 한점차의 진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수도권에 내린 비로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두산전과 잠실 LG-NC전은 우천 취소 됐다.
[chicl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컨디션이 좋은 날에 꼭 이기는 것도 아니고, 좋지 않은 날에 꼭 지는 것도 아니다.
에이스 양현종이 왠지 힘들어보였던 KIA는 상승세 kt를 꺾었고, 안영명이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고 권혁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위기의 한화는 선두 삼성을 이겼다.
반면 돌아온 채태인(삼성)과 스나이더(넥센)는 맹타를 휘두르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KIA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이 썩 좋지 않아 보이는 컨디션으로 6이닝동안 5개의 4사구를 내주는 제구 불안을 겪었지만 1피안타 2실점으로 버텨주면서 후반의 한점 승부싸움에서 이기고 3-2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KIA의 두번째 투수 박준표는 2승째(1패), 9회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한점차 경기를 마무리한 윤석민은 7세이브째(1승3패)를 따냈다.
kt는 선발 옥스프링이 7이닝 3실점 호투한데 이어 불펜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으나, 타선이 KIA의 네명 투수에게 1안타를 때려내는 빈공으로 28패째(7승), 다시 1할대 승률로 떨어졌다.
21안타의 공방이 펼쳐진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모처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길었던 6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4-4로 맞섰던 8회 1사 3루서 8번 임재철의 스퀴즈번트로 결승점을 뽑아 넥센에 5-4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이 7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릴리프 김성배와 마무리 심수창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리와 세이브를 나눠가졌다.
넥센은 2군에서 돌아와 선발 2번으로 출전했던 외인타자 스나이더가 홈런과 3루타가 포함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벤치에 기쁨을 안겼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이날의 최장 최고 혈투가 펼쳐졌던 대구경기에서는 한화가 선두 삼성을 5-4로 이기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4-4였던 9회 1사 1루에서 8번 강경학이 삼성의 ‘믿을맨’ 안지만의 초구를 강타, 1타점 좌중간 3루타를 만들어내면서 소중한 마지막 한점을 뽑았다.
왼쪽 옆구리 부상후 한달여만에 복귀한 채태인이 12일 대구 한화전 1-4로 뒤지던 5회 1사 1루에서 시즌 첫 홈런인 우월 2점홈런을 때려낸 뒤 김재걸 코치의 축하를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허리 통증으로 2이닝 만에 급작스럽게 내려간 뒤 두번째 투수 박성호를 한 타자 만에 교체하는 등 무려 8명의 투수를 릴레이시키는 ‘퀵후크’와 ‘벌떼마운드’의 총력전을 펼쳤다.한화 마무리 권혁은 4-3이던 8회 한점차를 굳히기 위해 등판했다가 2사 1루서 삼성 2번 구자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동점을 내주면서 블론세이브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타선이 9회 다시 한 점을 얻어낸 뒤, 거센 빗속에서 9회말을 버티고 친정팀을 상대로 첫승(2승)을 거뒀다.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달 10일 이탈한 후 한달여 만에 1군에 복귀한 삼성 채태인은 5회 2점홈런(시즌 1호)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든든한 컴백 신고를 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이날 열린 세경기는 모두 한점차의 진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수도권에 내린 비로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두산전과 잠실 LG-NC전은 우천 취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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