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삼성동) 서민교 기자]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사령탑에 주어지는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네 번째 감독상 수상이다.
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유재학 감독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유 감독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투표수 99표 중 85표를 획득하며 2005-06시즌, 2006-07시즌, 2008-09시즌에 이어 6시즌 만에 개인 통산 네 번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 4회 수상은 전창진 전 kt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유 감독은 올 시즌 역대 감독 통산 최초로 정규리그 500승(504승)을 달성하고 팀을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프로농구 사상 최초 3년 연속, 팀 통산 최다인 6회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다.
유 감독은 “감독상이 정확히 몇 번인지 몰랐다. 네 번이더라.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생각이 된다”며 기뻐한 뒤 “우리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구단에서 믿고 든든한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 감독은 “우승을 해서 받아 기쁘지만 우승을 못해도 팀이 좋은 농구를 선보이고 팬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해서 받는 감독상도 한 번 받고 싶다”고 또 다른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은 6년 만에 받은 감독상에 대해서는 약간의 서운한 마음도 내비쳤다. 유 감독은 “사실 우승하고 못 받은 적도 있었다. 그때 겉으로는 티를 안 냈지만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 감독은 “역시 우승이 좋은 거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속으로 살짝 ‘올해도 못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 3개가 당연히 나한테 올 줄 알았는데, 하나는 유도훈 감독, 하나는 김영만 감독을 비추더라. 긴장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유 감독은 “이번에 3연패를 하면서 우리 농구가 다양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주요 선수들을 갖고 만든 농구였다. 조금 더 많은 선수가 투입되고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요즘 시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외국인선수 2명이 전체적으로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서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또 다른 농구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min@maekyung.com]
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유재학 감독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유 감독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투표수 99표 중 85표를 획득하며 2005-06시즌, 2006-07시즌, 2008-09시즌에 이어 6시즌 만에 개인 통산 네 번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 4회 수상은 전창진 전 kt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유 감독은 올 시즌 역대 감독 통산 최초로 정규리그 500승(504승)을 달성하고 팀을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프로농구 사상 최초 3년 연속, 팀 통산 최다인 6회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다.
유 감독은 “감독상이 정확히 몇 번인지 몰랐다. 네 번이더라.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생각이 된다”며 기뻐한 뒤 “우리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구단에서 믿고 든든한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 감독은 “우승을 해서 받아 기쁘지만 우승을 못해도 팀이 좋은 농구를 선보이고 팬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해서 받는 감독상도 한 번 받고 싶다”고 또 다른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은 6년 만에 받은 감독상에 대해서는 약간의 서운한 마음도 내비쳤다. 유 감독은 “사실 우승하고 못 받은 적도 있었다. 그때 겉으로는 티를 안 냈지만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 감독은 “역시 우승이 좋은 거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속으로 살짝 ‘올해도 못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 3개가 당연히 나한테 올 줄 알았는데, 하나는 유도훈 감독, 하나는 김영만 감독을 비추더라. 긴장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유 감독은 “이번에 3연패를 하면서 우리 농구가 다양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주요 선수들을 갖고 만든 농구였다. 조금 더 많은 선수가 투입되고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요즘 시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외국인선수 2명이 전체적으로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서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또 다른 농구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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