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장원준에 대한 걱정 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원익 기자] “걱정 없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좌완투수 장원준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다시 확인했다.
김 감독은 14일 수원 구장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장원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장원준은 앞서 8일 삼성전서 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아직은 감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장원준에 대해서 혹시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이 나왔던 것. 김 감독은 “(걱정은) 없다. 장원준 정도의 투수를 두고 1경기 성적이 안 좋다고 해서 경기에서 빼거나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며 단호한 태도로 고개를 저었다.
사실 이제 1경기를 치렀을뿐이다. 역대 투수 FA 최고액을 주고 영입한 주축 선발투수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섣부른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너무 이른 시기다.
김 감독은 “부상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상이 없다면 시즌 중에도 계속 그대로 쭉 가야 된다”며 올해 장원준의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겠다는 뜻을 한 번 더 분명히 했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순서는 확정하지 않았으나 장원준이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는 믿음은 분명했다.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김 감독은 “오늘 장원준의 교체 투구수는 50개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며 “지금은 이닝보다는 투구수에 따라 교체를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삼성전에서 장원준의 직구 제구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 감독 역시 취재진의 그런 지적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베테랑 선수인 만큼 우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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