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가 2014-2015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4연패를 달성했다. 2005년 프로배구 원년 이후 통산 일곱 번째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8-26 25-2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27승 6패 승점 79점으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졌다.
2005년 V리그 원년 이후 현대캐피탈에 내줬던 2005, 2005-2006, 2008-2009시즌과 대한항공(2010-2011시즌) 왕좌를 넘겨줬던 네 시즌을 제외하곤 일곱 번째 우승이다.
명장으로 불리는 신치용 감독의 우승 행진엔 특급 세터 ‘유광우’가 있기에 가능했다.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면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코트의 야전사령관'인 유광우의 손에서 삼성화재는 춤췄다. 일부는 삼성화재를 용병 레오에게만 몰아줘 ‘몰빵배구’를 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유광우가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레오(쿠바)는 삼성화재에 입단하면서 ‘특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전 용병이 가빈(캐나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광우가 모두 이들의 잠재력을 코트에서 최대한 살려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삼성화재는 화려한 공격을 자랑하지만 수비에서는 최하위 팀이다. 수비의 가장 핵심인 리시브 부분에서 7개 구단 중 꼴찌고, 리시브와 디그를 종합한 수비력에서도 역시 맨 하위에 머물고 있다.
리시브 성공률이 그만큼 떨어져 세터 유광우는 힘든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광우는 공격수가 공격하기 좋게 토스해주는 능력이 최고다.
이는 유광우가 세트당 11.882로 세트 부문 1위를 자리한 것에서 입증된다. 그만큼 리시브가 좋아야 공격이 잘된다는 상식을 유광우가 깨버렸다는 것이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진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2006-2007, 200-2008 시즌 때 현대캐피탈에 챔피언 왕좌를 내줬던 이후 7연패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가 유광우의 손에 이끌려 8연패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oo6120@maekyung.com]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8-26 25-2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27승 6패 승점 79점으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졌다.
2005년 V리그 원년 이후 현대캐피탈에 내줬던 2005, 2005-2006, 2008-2009시즌과 대한항공(2010-2011시즌) 왕좌를 넘겨줬던 네 시즌을 제외하곤 일곱 번째 우승이다.
명장으로 불리는 신치용 감독의 우승 행진엔 특급 세터 ‘유광우’가 있기에 가능했다.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면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코트의 야전사령관'인 유광우의 손에서 삼성화재는 춤췄다. 일부는 삼성화재를 용병 레오에게만 몰아줘 ‘몰빵배구’를 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유광우가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레오(쿠바)는 삼성화재에 입단하면서 ‘특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전 용병이 가빈(캐나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광우가 모두 이들의 잠재력을 코트에서 최대한 살려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삼성화재는 화려한 공격을 자랑하지만 수비에서는 최하위 팀이다. 수비의 가장 핵심인 리시브 부분에서 7개 구단 중 꼴찌고, 리시브와 디그를 종합한 수비력에서도 역시 맨 하위에 머물고 있다.
리시브 성공률이 그만큼 떨어져 세터 유광우는 힘든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광우는 공격수가 공격하기 좋게 토스해주는 능력이 최고다.
이는 유광우가 세트당 11.882로 세트 부문 1위를 자리한 것에서 입증된다. 그만큼 리시브가 좋아야 공격이 잘된다는 상식을 유광우가 깨버렸다는 것이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진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2006-2007, 200-2008 시즌 때 현대캐피탈에 챔피언 왕좌를 내줬던 이후 7연패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가 유광우의 손에 이끌려 8연패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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