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근 2홈런’ KT, 동국대와 평가전서 10-4 승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동국대학교와의 연습 경기서 승리했다.
KT는 13일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 오쿠라가하마 경기장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평가전에서 조중근의 홈런포 2방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오릭스 버펄로전 0-9 완패를 씻어냈다.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조중근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이끌었고, 김동명도 3안타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배병옥도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매서운 타격 실력을 뽐냈다.
KT 선발 좌완 조현우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나온 심재민이 2이닝 4피안타 2사사구(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가 된 정성곤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고, 김민수, 안상빈도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선발 라인업은 김사연(우익수)-신석기(좌익수)-조중근(1루수)-김동명(지명타자)-윤도경(포수)-배병옥(중견수)-김선민(유격수)-한윤섭(3루수)-이지찬(2루수)으로 꾸려졌다. 주전들이 다수 휴식을 취하며 젊은 선수들이 주로 나섰다.
KT가 1회 윤도경의 적시타와 배병옥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동국대가 3회 초 박경택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이후 4회 사구와 안타 2개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KT는 4회 이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이후 5회엔 신석기의 내야안타에 이어 조중근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조중근은 7회말 1사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고 2사 1루서 배병옥도 좌월 투런홈런포를 쏘아올렸다.
KT는 이어 좌전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김선민이 폭투를 틈타 홈을 파고 들어 10-4를 만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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