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한국 핸드볼 대표팀 주전 센터백인 정의경(30·두산)은 윤경신(42) 신임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의 훈련을 많이 겪어 봤다. 소속팀에 이어 국가대표팀에서 윤경신 감독을 만나게 된 정의경은 강훈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윤경신 대표팀 신임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강욱 대표팀 코치와 정의경(두산), 김연빈(부천공고)이 함께 했다.
윤경신 감독과 정의경은 서로를 잘 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남자핸드볼 대표팀 선수로 함께 뛰었다. 이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플레잉 코치로 정의경과 호흡을 맞춘 윤경신 감독은 2013년 1월부터 두산 핸드볼팀을 이끌고 있다. 정의경에게 윤경신은 선배이자 스승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6일 윤경신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까지다.
정의경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훈련을 많이 받아왔다. 지금도 많이 힘들고 지쳐있는데 더 혹독한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니 겁이 난다”며 “하지만 중동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모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준비는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경신 감독은 강훈련을 통해 두산이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윤 감독은 “나에 대해 ‘형님 리더십’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운동적인 부분에서 형님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호랑이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사적인 부분에서는 형처럼 선수들을 대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유럽 팀과 비교했을 때 신체적인 조건이 떨어진다.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카타르 역시 유럽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은 한 걸을 더 뛰는 핸드볼을 해야 한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윤경신 감독의 첫 번째 실전 테스트는 오는 11월9일부터 2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예선이다. 주어진 올림픽 출전 티켓은 단 1장.
윤경신 감독은 “많은 부담을 갖고 감독으로 선임됐다. 핸드볼 인으로서 힘든 시기에 감독을 맡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선수단의 단합과 희생이 필요하다. 왼쪽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았을 때 선수들의 열정이 더 높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의경은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찾아오는 그날까지 투혼을 발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ball@maekyung.com]
윤경신 대표팀 신임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강욱 대표팀 코치와 정의경(두산), 김연빈(부천공고)이 함께 했다.
윤경신 감독과 정의경은 서로를 잘 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남자핸드볼 대표팀 선수로 함께 뛰었다. 이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플레잉 코치로 정의경과 호흡을 맞춘 윤경신 감독은 2013년 1월부터 두산 핸드볼팀을 이끌고 있다. 정의경에게 윤경신은 선배이자 스승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6일 윤경신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까지다.
정의경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훈련을 많이 받아왔다. 지금도 많이 힘들고 지쳐있는데 더 혹독한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니 겁이 난다”며 “하지만 중동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모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준비는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경신 감독은 강훈련을 통해 두산이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윤 감독은 “나에 대해 ‘형님 리더십’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운동적인 부분에서 형님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호랑이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사적인 부분에서는 형처럼 선수들을 대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유럽 팀과 비교했을 때 신체적인 조건이 떨어진다.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카타르 역시 유럽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은 한 걸을 더 뛰는 핸드볼을 해야 한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윤경신 감독의 첫 번째 실전 테스트는 오는 11월9일부터 2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예선이다. 주어진 올림픽 출전 티켓은 단 1장.
윤경신 감독은 “많은 부담을 갖고 감독으로 선임됐다. 핸드볼 인으로서 힘든 시기에 감독을 맡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선수단의 단합과 희생이 필요하다. 왼쪽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았을 때 선수들의 열정이 더 높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의경은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찾아오는 그날까지 투혼을 발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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