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에게 ‘맞춤형 팀’이다. ‘윙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으로 이청용의 센스와 돌파를 보여주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렇지만 수준급 경쟁자가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앨런 파듀 감독이 부임한 뒤 공식 5경기를 가졌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토트넘전, 번리전, 에버턴전)와 FA컵 2경기(도버전, 사우샘프턴전)을 치러, 4승 1패를 기록했다. 12득점 6실점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는 걸 엿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25득점을 기록했지만 닐 워녹 전임 감독 체제에서 워낙 골 가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워녹 감독의 마지막 7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단 2골만 넣었다.
파듀 감독은 부임 후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고 있다. 4-3-2-1(도버전, 토트넘전), 4-3-3(번리전) 4-4-1-1(사우샘프턴전, 에버턴전) 등을 가동했다.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기본 뼈대는 유지됐다.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전술을 운용하겠지만 파듀 감독은 최근 2경기에서 두 명의 공격수(야야 사노고, 마루앙 샤막)를 내세웠다. 수비가 단단하지 못한 크리스탈 팰리스다. 5부리그의 도버전(4-0)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실점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에 공격 지향적인 선수를 넣기가 어렵다. 조던 머치와 솔라 아메오비의 영입으로 중원 자원을 보강했다.
이청용이 볼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크리스탈 팰리스에서는 중앙보다 측면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파듀 감독은 4-3-2-1과 4-3-3을 가동할 때에는 제이슨 펀천을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시켰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야닉 볼라시에는 2015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으로 파듀 감독 체제에서 1경기도 뛰지 않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준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오는 8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에 복귀할 예정이다. 볼라시에는 주전 윙어지만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기 때문에 이청용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진 않는다.
그러나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는 자원이 오른쪽으로 몰릴 경우, 이청용은 주전 경쟁은 더욱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파듀 감독 체제에서 오른쪽 측면 날개로 뛰었던 이는 펀천과 윌프레드 자하, 그리고 프레이저 캠벨이다. 캠벨은 사우샘프턴전에서 오른쪽 날개를 맡았지만 전문 윙어는 아니라 이청용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아니다.
자하는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번갈아가면서 뛰었으며, 펀천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둘 중 경쟁에서 앞선 건 펀천이다. 토트넘전과 번리전에서 결승골과 동점골을 넣은 펀천은 파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신임이 두텁다는 것이다. 자하는 ‘조커’로 활용되는 편이나 매우 유용하게 쓰였다.
[rok1954@maekyung.com]
크리스탈 팰리스는 앨런 파듀 감독이 부임한 뒤 공식 5경기를 가졌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토트넘전, 번리전, 에버턴전)와 FA컵 2경기(도버전, 사우샘프턴전)을 치러, 4승 1패를 기록했다. 12득점 6실점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는 걸 엿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25득점을 기록했지만 닐 워녹 전임 감독 체제에서 워낙 골 가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워녹 감독의 마지막 7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단 2골만 넣었다.
파듀 감독은 부임 후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고 있다. 4-3-2-1(도버전, 토트넘전), 4-3-3(번리전) 4-4-1-1(사우샘프턴전, 에버턴전) 등을 가동했다.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기본 뼈대는 유지됐다.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전술을 운용하겠지만 파듀 감독은 최근 2경기에서 두 명의 공격수(야야 사노고, 마루앙 샤막)를 내세웠다. 수비가 단단하지 못한 크리스탈 팰리스다. 5부리그의 도버전(4-0)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실점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에 공격 지향적인 선수를 넣기가 어렵다. 조던 머치와 솔라 아메오비의 영입으로 중원 자원을 보강했다.
이청용이 볼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크리스탈 팰리스에서는 중앙보다 측면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파듀 감독은 4-3-2-1과 4-3-3을 가동할 때에는 제이슨 펀천을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시켰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야닉 볼라시에는 2015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으로 파듀 감독 체제에서 1경기도 뛰지 않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준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오는 8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에 복귀할 예정이다. 볼라시에는 주전 윙어지만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기 때문에 이청용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진 않는다.
그러나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는 자원이 오른쪽으로 몰릴 경우, 이청용은 주전 경쟁은 더욱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파듀 감독 체제에서 오른쪽 측면 날개로 뛰었던 이는 펀천과 윌프레드 자하, 그리고 프레이저 캠벨이다. 캠벨은 사우샘프턴전에서 오른쪽 날개를 맡았지만 전문 윙어는 아니라 이청용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아니다.
자하는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번갈아가면서 뛰었으며, 펀천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둘 중 경쟁에서 앞선 건 펀천이다. 토트넘전과 번리전에서 결승골과 동점골을 넣은 펀천은 파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신임이 두텁다는 것이다. 자하는 ‘조커’로 활용되는 편이나 매우 유용하게 쓰였다.
윌프레드 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앨런 파듀 감독 체제에서는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섰다. 사진(영국 선덜랜드)=AFPBBNews=News1
또 다른 변수도 있다. 드와이트 게일이다. 공격수지만 파듀 감독 부임 후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볼라시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함도 있지만 게일은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4골을 터뜨리며 파듀 감독 체제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이다. 전문 윙어는 아니나 중앙으로 침투하는 변칙 플레이가 위협적이었다. 파듀 감독이 볼라시에와 이청용의 복귀 이후에도 게일을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할 경우, 측면 싸움은 더욱 불꽃을 튀게 될 전망이다.[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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