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일명 ‘땅콩 회항’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첫 공판에서 당시 비행기 1등급 석이었던 승객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20일 한 매체는 전날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첫 공판을 참관한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땅콩 회항’ 당시 조 전 부사장과 함께 유일하게 1등석에 앉은 승객이 친구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이날 재판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검찰 측이 법정 내 모니터에 띄운 카카오톡 대화에는 “미쳤나봐 어떡해. 비행기 출발 안 했는데 뒤에 미친X이야”, “승무원한테 뭐 달라했는데 안줬나봐. 계속 소리 지르고, 사무장 와서 완전 개난리다”, “헐 내리래. 무조건 내리래. 사무장 짐 들고 내리래”, “헐 진짜 (비행기를 게이트로) 붙인다. 정말 붙여. 내가 보기엔 그리 큰 잘못 아닌데. 살다 살다 이런 경우 처음 봐”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법정 방청석에서 웃음소리가 들리자 검찰 측은 급히 모니터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내리고 직접 낭독했다.
반면, 대한한공은 재판 현장에서 사건 다음날 영상을 공개하며 “비행기는 그냥 후진했을 뿐”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skdisk22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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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일명 ‘땅콩 회항’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첫 공판에서 당시 비행기 1등급 석이었던 승객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20일 한 매체는 전날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첫 공판을 참관한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땅콩 회항’ 당시 조 전 부사장과 함께 유일하게 1등석에 앉은 승객이 친구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이날 재판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검찰 측이 법정 내 모니터에 띄운 카카오톡 대화에는 “미쳤나봐 어떡해. 비행기 출발 안 했는데 뒤에 미친X이야”, “승무원한테 뭐 달라했는데 안줬나봐. 계속 소리 지르고, 사무장 와서 완전 개난리다”, “헐 내리래. 무조건 내리래. 사무장 짐 들고 내리래”, “헐 진짜 (비행기를 게이트로) 붙인다. 정말 붙여. 내가 보기엔 그리 큰 잘못 아닌데. 살다 살다 이런 경우 처음 봐”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법정 방청석에서 웃음소리가 들리자 검찰 측은 급히 모니터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내리고 직접 낭독했다.
반면, 대한한공은 재판 현장에서 사건 다음날 영상을 공개하며 “비행기는 그냥 후진했을 뿐”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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