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 “부상부위 대신 경기에 집중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시즌 중 안면 골절 부상을 당했던 최부경(서울 SK)이 이를 극복하고 있다.
SK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SK는 27승8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오리온스는 18승17패를 마크했다.
최부경은 35분 24초를 뛰며 15득점 10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지난 11월 전주 KCC전에서 안면 부상을 당했던 최부경은 재활에 성공한 후 팀의 선두권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부경은 “재활 기간 중 얼굴로 뭔가가 오면 놀라는 경향이 있었다. 경기와 공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를 막아야 하는 최부경은 심한 몸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부경은 트로이 길렌워터와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신경전도 있었다. 최부경은 “다행이 의식을 안 해 턱 부분에 맞았다. 만약 피했으면 부상 부위 쪽이 다쳤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은 최부경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그는 “2년 차 때까지는 내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3년 차가 되면서 약간 어려움을 겪었는데 코치님들이 부진이 아닌 침체라고 말해줬다. 어려운 경험을 해야 발전할 수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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