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가만히 놔두면 된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택한 최선의 대응은 대응하지 않는 것이다.
비활동 기간 단체훈련 금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발단은 한 언론 매체가 지난 15일 넥센의 훈련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사진에는 넥센 선수들이 코치진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선수협은 이에 대해 “넥센의 합동훈련에 크게 분노하며 진상 파악 후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화살은 다소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이날 밤 MK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넥센은 솔직히 피해자”라며 “지금껏 모든 구단이 규정을 어기지 않고 잘해왔다. 그런데 올해 한화 때문에 다 바뀐 것이다. 김성근 감독이 오시면서 다시 규정을 정하게 된 것”이라고 김 감독과 한화 때문에 해당 규정을 강화했음을 시사했다.
넥센의 규정위반 여부가 중심이 돼야 할 이번 사안이 김성근 감독한테 튄 것이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비활동 기간 동안 해외에 캠프를 차리려고 했지만 선수협의 의견을 존중하고 일정을 취소했다. 한화는 단체 훈련을 강행하는 대신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과 한화는 선수협의 규정을 따르고 가만히 있다가 공격을 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가만히 놔두면 된다”며 “이야기 할 그런 게 아니다.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대응할 필요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당시 “12월에 연습을 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하게 손해다. 마무리 훈련을 한 달 열심히 해놓고 끊겨서 원래대로 돌아오면 어쩌나”라고 걱정했다. 또 “선수협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좋지만 현실적 플러스, 마이너스는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12월 캠프를 구상했으나 선수협의 반대로 이를 전면 백지화 한 바 있다.
[chqkqk@maekyung.com]
김성근 한화 감독이 택한 최선의 대응은 대응하지 않는 것이다.
비활동 기간 단체훈련 금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발단은 한 언론 매체가 지난 15일 넥센의 훈련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사진에는 넥센 선수들이 코치진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선수협은 이에 대해 “넥센의 합동훈련에 크게 분노하며 진상 파악 후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화살은 다소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이날 밤 MK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넥센은 솔직히 피해자”라며 “지금껏 모든 구단이 규정을 어기지 않고 잘해왔다. 그런데 올해 한화 때문에 다 바뀐 것이다. 김성근 감독이 오시면서 다시 규정을 정하게 된 것”이라고 김 감독과 한화 때문에 해당 규정을 강화했음을 시사했다.
넥센의 규정위반 여부가 중심이 돼야 할 이번 사안이 김성근 감독한테 튄 것이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비활동 기간 동안 해외에 캠프를 차리려고 했지만 선수협의 의견을 존중하고 일정을 취소했다. 한화는 단체 훈련을 강행하는 대신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과 한화는 선수협의 규정을 따르고 가만히 있다가 공격을 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가만히 놔두면 된다”며 “이야기 할 그런 게 아니다.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대응할 필요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당시 “12월에 연습을 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하게 손해다. 마무리 훈련을 한 달 열심히 해놓고 끊겨서 원래대로 돌아오면 어쩌나”라고 걱정했다. 또 “선수협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좋지만 현실적 플러스, 마이너스는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12월 캠프를 구상했으나 선수협의 반대로 이를 전면 백지화 한 바 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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