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야, 1월 바르사 퇴단 유력…이적보다는 임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FC 바르셀로나 수비수 마르틴 몬토야(23·스페인)가 출전 기회 확보를 위해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몬토야의 에이전트인 후안 데 카라스코의 말을 인용해 “몬토야가 이적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에이전트는 “몬토야는 바르셀로나 구단과 이적을 상의할 예정이다. 1월에 소속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몬토야는 지난 9월 14일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유일한 출전이다. 몬토야의 주 위치인 오른쪽 수비수로는 여전히 다니엘 알베스(31·브라질)가 중용되고 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알베스의 고령화와 기량저하를 염려하여 8월 27일 수비수 더글라스 페레이라(24·브라질)를 이적료 400만 유로(약 53억 원)에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영입금지’ 징계 중이라는 변수가 있다. 하지만 ‘완전이적옵션’이 삽입된 임대에는 찬성하고 있다. 옵션에 삽입할 이적 가능 금액으로는 820만 유로(약 112억 원)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토야의 에이전트는 “잉글랜드의 리버풀과 에버턴,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등 몇몇 대형 클럽이 흥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가 몬토야의 의사를 존중하여 이적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방송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는 지난 9일 “유벤투스가 다른 클럽과의 몬토야 영입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피플’도 11월 25일 “에버턴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데울로페우(20·스페인)를 임대하여 재미를 봤다”면서 “몬토야 임대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몬토야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18년 6월까지 유효하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당장 완전이적보다는 임대를 선호할만하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몬토야를 임대할 팀이 어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