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상식, 이동국 MVP만 벌써…

K리그 시상식
프로축구 구단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동국(35)이 ‘2014 K리그 클래식’을 빛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이동국은 1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이동국은 기자단 투표에서 112표 중 80표(90.2%)를 받아 6표를 받은 차두리(34·FC서울)와 5표를 받은 득점왕 산토스(29·수원)를 제쳤다. 이동국은 이날 팬들이 뽑는 팬타스틱 플레이어와 베스트 11에도 선정돼 3관왕을 차지했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통산 3번째 MVP를 받은 이동국은 이 부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전까지는 이동국과 1995년 2001년 수상한 신태용(44) 국가대표팀 코치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을 이끈 이동국은 수상 소감으로 “막내 아들 태명이 ‘대박이’ 인데 팀도 우승하고 MVP를 받아 정말 대박이 난 것 같다”며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을 빛낸 ‘베스트 11’에는 권순태(전북) 골키퍼를 비롯해 수비수 차두리, 윌킨슨(전북), 김주영(서울), 홍철(수원), 미드필더에는 한교원(전북), 이승기(전북), 고명진(서울), 임상협(부산)이 뽑혔다. 공격수 부문에는 득점왕을 차지한 산토스와 이동국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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