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3루의 새로운 왕은 누가 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포지션이 있는 반면 각축이 예상되는 포지션도 있다. 특히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3루수 골든글러브가 눈에 띤다.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후보에는 삼성 박석민(29), 넥센 김민성(26), 롯데 황재균(27), 한화 송광민(31)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강자’로 꼽히던 최정(27·SK)이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정은 361번 타석에 들어서 규정타석(396)을 채우지 못했다.
따라서 그동안 최정이 독식해왔던 3루에 새 주인이 들어서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11시즌부터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던 최정이 빠진 3루수 부문은 여느 때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은 타율 3할1푼5리에 27홈런 72타점 OPS 10할2푼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개인 첫 30홈런 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중심타선을 이끌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 전체 5위에 이르는 6할대 장타율(0.601)로 파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박석민은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골든글러브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함께 따낸 두 명의 ‘국가대표’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민성은 타율 2할9푼2리 12홈런 77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으며, 타격의 팀 넥센에서 박병호-강정호의 중심타자를 받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플레이오프 4차전서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7타점)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황재균 역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타율 3할2푼1리 12홈런 76타점으로 데뷔 후 첫 규정타석을 채운 3할타자가 됐다. 팀 성적은 앞선 두 후보보다 좋지 않았지만 전 경기 출장은 황재균만이 가진 장점이다. 황재균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롯데의 공격력을 책임졌다.
한편 수비에서는 김민성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민성은 실책 8개로 경쟁자들 중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다. 박석민이 12개, 황재균이 16개로 다소 많은 실책을 범했다.
[chqkqk@maekyung.com]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포지션이 있는 반면 각축이 예상되는 포지션도 있다. 특히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3루수 골든글러브가 눈에 띤다.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후보에는 삼성 박석민(29), 넥센 김민성(26), 롯데 황재균(27), 한화 송광민(31)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강자’로 꼽히던 최정(27·SK)이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정은 361번 타석에 들어서 규정타석(396)을 채우지 못했다.
따라서 그동안 최정이 독식해왔던 3루에 새 주인이 들어서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11시즌부터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던 최정이 빠진 3루수 부문은 여느 때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은 타율 3할1푼5리에 27홈런 72타점 OPS 10할2푼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개인 첫 30홈런 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중심타선을 이끌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 전체 5위에 이르는 6할대 장타율(0.601)로 파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박석민은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골든글러브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함께 따낸 두 명의 ‘국가대표’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민성은 타율 2할9푼2리 12홈런 77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으며, 타격의 팀 넥센에서 박병호-강정호의 중심타자를 받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플레이오프 4차전서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7타점)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황재균 역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타율 3할2푼1리 12홈런 76타점으로 데뷔 후 첫 규정타석을 채운 3할타자가 됐다. 팀 성적은 앞선 두 후보보다 좋지 않았지만 전 경기 출장은 황재균만이 가진 장점이다. 황재균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롯데의 공격력을 책임졌다.
한편 수비에서는 김민성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민성은 실책 8개로 경쟁자들 중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다. 박석민이 12개, 황재균이 16개로 다소 많은 실책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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