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도리타니는 도리타니이고, 저는 저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거포유격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는 자신감이 넘쳤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강정호는 18일 오후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장타율 부문을 석권했다.
올 시즌 강정호는 유격수로서 프로야구 새역사를 썼다. 타율 3할5푼6리(418타수 149안타)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출루율 4할5푼9리 장타율 7할3푼9리 OPS 1.198을 기록한 강정호는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은 4위, 홈런은 2위, 타점 3위, 최다안타 14위, 출루율 2위, 득점 5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유격수로서는 최초로 40홈런을 고지를 돌파하며 거포유격수로서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이미 시즌 중 메이저리그 및 일본 스카우트들이 강정호를 보러 목동을 찾았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해외진출 FA 자격을 얻는 그는 대형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가 속한 옥타곤 스포츠와 손을 잡고 일본보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강정호 역시 김광현,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강정호는 시상식 후 "포스팅은 12월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음 주에 에이전트를 만날 예정"이라고 향후 일정을 말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강정호는 빅리그행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투수는 (류)현진이가 잘하고 있으니 타자는 내가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농담조로 아쉽게 후배 서건창에게 내준 MVP에 대해 “내년에 미국에서 다시 도전할까요?”라며 여유있는 모습도 보였다. 강정호는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 가고 싶다. 그리고 나를 선택한 팀은 후회하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던 강정호는 현재 편도선이 많이 부어있는 상태. 그는 “어제 병원에 갔더니 입원하라고 그랬는데, 오늘 입원하게 됐다”며 “먼저 몸부터 나은 다음에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33)을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상황. 스타일은 다르지만 같은 포지션의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도리타니는 도리타니이고, 나는 나다”라며 개의치 않았다. 당당한 강정호의 모습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은 곧 현실처럼 보였다.
[jcan1231@maekyung.com]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거포유격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는 자신감이 넘쳤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강정호는 18일 오후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장타율 부문을 석권했다.
올 시즌 강정호는 유격수로서 프로야구 새역사를 썼다. 타율 3할5푼6리(418타수 149안타)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출루율 4할5푼9리 장타율 7할3푼9리 OPS 1.198을 기록한 강정호는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은 4위, 홈런은 2위, 타점 3위, 최다안타 14위, 출루율 2위, 득점 5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유격수로서는 최초로 40홈런을 고지를 돌파하며 거포유격수로서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이미 시즌 중 메이저리그 및 일본 스카우트들이 강정호를 보러 목동을 찾았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해외진출 FA 자격을 얻는 그는 대형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가 속한 옥타곤 스포츠와 손을 잡고 일본보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강정호 역시 김광현,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강정호는 시상식 후 "포스팅은 12월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음 주에 에이전트를 만날 예정"이라고 향후 일정을 말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강정호는 빅리그행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투수는 (류)현진이가 잘하고 있으니 타자는 내가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농담조로 아쉽게 후배 서건창에게 내준 MVP에 대해 “내년에 미국에서 다시 도전할까요?”라며 여유있는 모습도 보였다. 강정호는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 가고 싶다. 그리고 나를 선택한 팀은 후회하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던 강정호는 현재 편도선이 많이 부어있는 상태. 그는 “어제 병원에 갔더니 입원하라고 그랬는데, 오늘 입원하게 됐다”며 “먼저 몸부터 나은 다음에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33)을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상황. 스타일은 다르지만 같은 포지션의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도리타니는 도리타니이고, 나는 나다”라며 개의치 않았다. 당당한 강정호의 모습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은 곧 현실처럼 보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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