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더 많은 숙제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신고선수에서 최우수선수의 신화를 완성시킨 서건창이 정진을 다짐했다. 서건창은 18일 오후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타격, 안타, 득점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데이어 대망의 MVP까지 차지했다. 서건창은 한국야구기자회 총 유효투표수 99표중 77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전경기(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 7홈런 67타점 48도루를 기록한 서건창은 타격, 안타,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특히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201개)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고, 135득점으로 한 시즌 역대 최다득점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로써 서건창은 전무후무한 2006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 수상한 류현진(LA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신인왕 출신 MVP가 됐다. 서건창은 2012년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MVP 수상 후 서건창은 “2년 전에 이 자리에 섰을 때 떨렸는데, 오늘도 역시나 떨리면서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어려운 시기 잘 견뎌낸 게 이런 자리에 오른 것 같다”며 “모교 스승님들과 이장석 대표, 프런트, 염경엽 감독님과 코치님들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대감과 작은 것을 깨달음 깨달음을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 한 시즌을 치렀다. 제 플레이를 보면서 저보다 환호해준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내 자신을 속이지 않고 팬들을 흥분시키는 게임메이커가 되겠다. 백척간두 진일보라는 말처럼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공식 시상식 이후 진행된 인터뷰서 더욱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서건창은 “정말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김시진 감독님과 박흥식 타격코치님이 안계셨다면 저도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며 초심을 돌아봤다.
넥센의 장점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다. 서건창은 “다른 팀은 안 가봐서 모르지만 정말 야구만 할 수 있도록 그런 시스템이 잘 돼 있는 것 같다. 염경엽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저 같이 젊은 선수들은 야구만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라고 떠올렸다.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서건창은 홀어머니의 극진한 뒷바라지 속에 성장하며 꿈을 키웠다.
서건창은 “어머니가 저를 잘 키워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려서부터...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것 아니면 안된다고, 이걸 잘해서 보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더 잘해서 보답을 해야하고 효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주마등처럼 스쳐간 기억들이 있었다. “첫해에 정신없이 야구를 하고 신인왕을 수상했는데 지난해 잘해보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부상도 생기고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때문에 올해 스프링캠프서부터 기대감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있었다. 그것을 어떻게 떨쳐지내는지가 중요했는데 이 자리에 올라서서 그런 부분들이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올해 많은 기록을 세운 서건창이다. 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에 대해 200안타와 득점 1위를 꼽았다. 서건창은 “200안타가 최초였기 때문에, 대선배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 영광스럽기 때문에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또 제가 불러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제 임무는 많이 나가는 것이겠지만 득점을 많이 했다는 것이 또 기쁘다”고 했다.
신고선수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로 거듭났다. 서건창은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꿈꿨던 것이 이렇게 현실로 빨리 다가올지는 생각을 못했다. 낮은 곳에 있었지만 항상 높은 곳을 생각하면서 좋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이 상을 받았지만 아직 만족하지 않고 있고 더 많은 숙제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서건창은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고 내가 야구를 떠났을 때를 생각해본다면 성적을 떠나서 야구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점 들이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는 이유 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다른 목표를 잡아야 할 때다. 서건창은 “아까 다시 시작이라고 하는 이유는 올해처럼 성적이 잘 나온 것이 처음이라서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내년 활약은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그랬다. 아직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고 향후 활약을 다짐했다.
[one@maekyung.com]
신고선수에서 최우수선수의 신화를 완성시킨 서건창이 정진을 다짐했다. 서건창은 18일 오후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타격, 안타, 득점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데이어 대망의 MVP까지 차지했다. 서건창은 한국야구기자회 총 유효투표수 99표중 77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전경기(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 7홈런 67타점 48도루를 기록한 서건창은 타격, 안타,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특히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201개)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고, 135득점으로 한 시즌 역대 최다득점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로써 서건창은 전무후무한 2006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 수상한 류현진(LA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신인왕 출신 MVP가 됐다. 서건창은 2012년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MVP 수상 후 서건창은 “2년 전에 이 자리에 섰을 때 떨렸는데, 오늘도 역시나 떨리면서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어려운 시기 잘 견뎌낸 게 이런 자리에 오른 것 같다”며 “모교 스승님들과 이장석 대표, 프런트, 염경엽 감독님과 코치님들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대감과 작은 것을 깨달음 깨달음을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 한 시즌을 치렀다. 제 플레이를 보면서 저보다 환호해준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내 자신을 속이지 않고 팬들을 흥분시키는 게임메이커가 되겠다. 백척간두 진일보라는 말처럼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공식 시상식 이후 진행된 인터뷰서 더욱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서건창은 “정말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김시진 감독님과 박흥식 타격코치님이 안계셨다면 저도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며 초심을 돌아봤다.
넥센의 장점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다. 서건창은 “다른 팀은 안 가봐서 모르지만 정말 야구만 할 수 있도록 그런 시스템이 잘 돼 있는 것 같다. 염경엽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저 같이 젊은 선수들은 야구만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라고 떠올렸다.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서건창은 홀어머니의 극진한 뒷바라지 속에 성장하며 꿈을 키웠다.
서건창은 “어머니가 저를 잘 키워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려서부터...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것 아니면 안된다고, 이걸 잘해서 보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더 잘해서 보답을 해야하고 효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주마등처럼 스쳐간 기억들이 있었다. “첫해에 정신없이 야구를 하고 신인왕을 수상했는데 지난해 잘해보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부상도 생기고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때문에 올해 스프링캠프서부터 기대감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있었다. 그것을 어떻게 떨쳐지내는지가 중요했는데 이 자리에 올라서서 그런 부분들이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올해 많은 기록을 세운 서건창이다. 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에 대해 200안타와 득점 1위를 꼽았다. 서건창은 “200안타가 최초였기 때문에, 대선배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 영광스럽기 때문에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또 제가 불러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제 임무는 많이 나가는 것이겠지만 득점을 많이 했다는 것이 또 기쁘다”고 했다.
신고선수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로 거듭났다. 서건창은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꿈꿨던 것이 이렇게 현실로 빨리 다가올지는 생각을 못했다. 낮은 곳에 있었지만 항상 높은 곳을 생각하면서 좋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이 상을 받았지만 아직 만족하지 않고 있고 더 많은 숙제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서건창은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고 내가 야구를 떠났을 때를 생각해본다면 성적을 떠나서 야구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점 들이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는 이유 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다른 목표를 잡아야 할 때다. 서건창은 “아까 다시 시작이라고 하는 이유는 올해처럼 성적이 잘 나온 것이 처음이라서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내년 활약은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그랬다. 아직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고 향후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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