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프런트, 심상정 의원과 만나 "선수감시 재발 방지 약속"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이창원 신임사장이 18일 ‘롯데 CCTV 사찰 의혹’ 문제를 제기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이창원 사장은 이날 이윤원 신임 단장과 함께 국회를 찾아 심상정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최근 CCTV 사찰 파문과 관련해 “팬들에게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희가 선수단과 팬들에게 미비한점,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원 사장은 “빨리 구단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심상정 원내대표는 “사실 많은 고민을 했는데, 제가 프로야구 팬이 아니었으면 롯데 자이언츠 문제에 개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며 “오신다고 해서 국회의원보다는 야구팬으로서 편안하게 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심성정 원내대표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개인이나 개별 구단 소속을 넘어 국민들의 사랑받는 공공재이다”며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어느 구단보다 선수들을 배려하고 팬들에게 존중받는 구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롯데팬들이 CCTV 사찰의혹과 관련하여 사직구장앞에서 시위를 펼쳤다.사진=MK스포츠 DB

앞서 심상정 대표는 지난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 CCTV 사찰의혹을 폭로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심상정 원내대표의 기자회견 다음날 6일 롯데 자이언츠 최하진 사장과 배재후 단장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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